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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아름다움을 되찾아주는 ‘유방절제 후 재건술’

등록일 2010년11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방재건수술이란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수술을 받거나 선천적 또는 외상으로 인하여 유방이 없는 환자에게 유방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말한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유방이란 여성다움과 모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부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런 까닭에 유방암에 걸려 유방을 절제한 후 환자가 겪게 되는 심리적 충격은 남성이 성적불구가 된 것에 비교될 정도다. 가슴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깊은 우울증에 빠지곤 한다.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환자의 요구 수준도 높아져 유방암에 걸린 경우 단순히 병의 치유뿐만 아니라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경우 자신의 변화된 신체적 모습에 자신감을 잃는다. 성적 관심과 만족도가 떨어져 정서적 갈등을 겪고, 대인관계까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옷맵시가 나지 않아 옷도 본인의 스타일로 입을 수 없게 되고, 대중목욕탕이나 온천 등을 기피해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유방재건수술이 필요하다.


재건수술은 절제와 동시에

유방재건수술은 환자의 욕구, 암의 진행정도, 연령 등을 고려하여 유방전문 외과의사와 성형외과 의사가 협력하여 진행한다. 유방을 절제할 때 동시에 유방재건수술을 시행하면 환자의 정신적 충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수술비용도 훨씬 적고,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러 논문과 보고에 의하면 유방재건수술을 받더라도 진단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재발유무를 알아보기 위한 정기 검진으로 충분히 발견이 가능하다. 또한 화학요법, 호르몬 치료를 계획대로 받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과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은 가슴이 작은 여성에게 보형물을 이용하여 가슴을 키우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절제되어 없어진 유선조직만큼을 보형물로 보충해 주는 것이다. 이 경우는 가급적 유두 및 유륜을 보존하면서 부분적인 유방절제술이 시행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다른 조직의 손상없이도 가슴을 재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형물, 자가조직 이용 재건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은 가슴을 재건하는데 등이나 복부 등에서 얻은 자가조직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혈관을 중심으로 들어 올린 조직을 ‘피판’이라 하는데 가슴 절제로 인한 결손 범위가 크더라도 피부와 피하 지방, 근육을 함께 지닌 피판을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줄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등피판이나 복부피판을 이용한다.

등 부위의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경우 우리나라 여성같이 유방이 비교적 작은 경우에 선호한다. 하지만 복부피판에 비하여 수술방법이 간단한 반면 유방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부적합하다. 복부피판의 경우는 가슴을 복원함과 동시에 복부피부를 잘라내기 때문에 늘어진 복부를 날씬하게 만드는 복부성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수술이 비교적 크고 시간이 더 걸린다. 또한 복부근육 사용으로 복부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에는 복부근육을 포함하지 않고 혈관만을 포함하여 자가조직을 옮김으로써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천공지피판술’ 이라는 수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도의 수술 기술을 요하는 방법이다.

유방재건수술은 암으로 고통 받고 여성으로서의 정체감을 상실한 여성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되찾아 주는 성형외과 영역이다. 하지만 이 수술은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므로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후유증이 적다고 수술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방법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수술이 좋은지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준혁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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