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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사랑하는 ‘부자’

비결? 연습, 연습, 또 연습

등록일 2014년12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민 프로(사진 왼쪽)는 골프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은 연습밖에 없다고 말한다. 김민 프로의 자녀 김용욱군이 올해 8월 세미프로에 당당히 합격했다.


충남 KPGA 1호, 천안 KPGA 1호로 정회원을 획득한 김민 프로. 현재 김민 프로는 신당동에 위치한 오크힐골프클럽에서 일반인과 주니어를 지도하고 있다.
김민 프로가 KPGA 정회원에 등록한 시기는 지난 1993년 8월, 그의 나이 28세 때였다.
김 프로는 프로골퍼였던 친형의 권유로 18살에 골프에 입문했다.

“그 때는 골프 인구도 많지 않았지만 프로골퍼가 되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일정한 타수를 유지해야 프로골퍼 시험에 통과했거든요. 절대평가라 할 수 있었죠. 현재는 지역 예선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데 지원한 인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돼요. 언더파를 처도 떨어질 수 있고 오버파를 쳤는데 붙을 수 있다는 거죠.”
당시 28세에 KPGA 정회원을 획득한 것은 매우 이른 나이라는 것이 김민 프로의 설명이다.

이른 나이에 프로골퍼가 됐지만 시험에 한 번에 통과한 것은 아니다.
김민 프로는 7번의 테스트를 보았는데 5번의 테스트에서 1점 차이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서울에서 골프를 배우면서 고생이 많았어요. 고생을 하면서 꼭 테스트를 통과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죠. 다른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골프는 연습밖에 없어요. 새벽 4시부터 연습을 시작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습을 하곤 했죠.”

어렵게 프로에 입문했지만 골퍼의 길은 쉬운 길이 아니었다. 또한 좌절도 찾아왔다.

“프로골퍼의 가장 힘든 점은 투어에 있어요. 영국회사 스폰도 있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마음고생이 많았죠. 또한 혼자 건강관리도 해야 하고, 지금이야 가족이 함께 하는 경우도 많지만 모든 걸 혼자해야 했거든요. 외로움, 성적, 건강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선수생활을 그만 두고 현재 주니어를 지도하고 있는 김프로는 이선화, 이혜인 프로 등 많은 후배들을 지도했다. 또한 현재 자녀인 김용욱(천안고3)군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처음 용욱이가 프로골퍼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말렸어요. 쉽지 않은 길임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고집을 세우더군요. 골프라는 스포츠는 골프를 좋아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자녀의 선택에 우려와 걱정을 보였지만 김용욱군이 지난 8월 세미프로를 획득한 사실을 말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부모의 흐뭇한 감정을 내비쳤다. 세미프로는 프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김용욱 군은 현재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골프전공에 수시합격한 상태다. 김 군은 내년 KPGA에 도전한 다는 계획이다.
천안에는 프로골퍼가 약 40여명이 있다. 각각의 골프연습장에서 레슨을 하며 때로는 투어에 나서고 있다.

김민 프로는 “좋은 지도자란 철저함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각자의 신체조건과 성향에 맞는 레슨, 또한 한 단계씩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태극낭자들의 활약이 전세계를 흔들고 있다. 프로골퍼의 꿈을 갖고 있는 후배들에게 그는 조언을 전했다.

“프로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프로가 됐다고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해요. 때론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을 하지만 골프는 하루라도 쉬게 되면 성적을 유지할 수 없어요. 골프는 좋은 성적을 내기보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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