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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 판 사이에 교통사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될 수도’

기고-동남서 안진일 순경

등록일 2017년01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동남서 안진일 순경. 일선 파출소 근무를 하는 필자는 운전 부주의로 일어나는 교통사고 현장을 자주 접하는데 최근에는 ‘할머니가 쓰러져있다.’라고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다.
할머니는 머리에서 피를 많이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계셨다. 다행이 의식이 있어 다치신 이유 물어보았지만 강한 충격으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셨다. 

신고자가 ‘큰 소리가 나서 뒤돌아봤더니 할머니가 쓰러져있었다’고 말해 할머니가 단순히 넘어지신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당시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천안역 철도경찰 사무실을 찾았고 CCTV 녹화영상에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 1대가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길을 횡단하는 할머니를 차량 앞 측면으로 친 다음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떠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격자 및 피해자도 인식하지 못한 채 자칫 단순 안전사고로 묻힐 수 있었지만 다행히 현장 CCTV와 신고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차량의 번호를 확인 할 수 있었고 차량조회를 통해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얼마 전 2016년 12월 22일부터 운전면허시험이 다시 강화된다는 소식으로 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면허취득을 하려는 사람들로 운전면허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차 한 대 씩은 가지고 있을 만큼 자동차는 보편화된 교통수단이지만 사람 목숨을 쉽게 앗아갈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위의 사고처럼 교통사고는 운전자 본인이 인식을 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 중 차량기기 조작을 위해 전방 주시를 하지 못할 때나 좌·우회전 시 양쪽을 살피지 않은 채 운전자 본인이 가는 방향만 주시할 때 사고가 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을 처음 시작 할 때부터 시선을 멀리 두는 습관을 들여 전방 주시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초보운전시절부터 운전습관을 잘 들여 한 눈 판 사이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생기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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