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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삶의 질 높이는 ‘암 재활치료’

불치병 아닌 만성질환으로 관리, 예방적 노력 필수

등록일 2017년08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수아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암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되면서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욕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암에 대한 인식도 불치병에서 만성질환의 성격으로 바뀌는 등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또한 암치료 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암치료에만 관심을 기울이던 과거에 비해 암치료 과정 중에 생기는 불편함을 줄이고,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감소시켜 신체적 기능을 보존하는데 더 많은 관심이 생기고 있다.

암 재활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최대한 신체적 기능에 제한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암 치료 후 영구적인 장애가 남더라도 정상인의 삶에 근접하도록 장애 정도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 재활의학과에서 시행 중인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재활, 폐암 환자의 호흡 재활, 이 외에도 암환자에 대한 운동프로그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 절제술 및 방사선 치료 후에 발생하는 팔의 운동제한, 수술 부위 유착, 통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술 전 미리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을 교육 및 시행하며, 유착이 발생한 이후에는 적극적인 물리치료 및 운동, 주사, 약물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폐암 또는 머리나 목 주변의 암이 발생하여 수술적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목과 어깨에 다양한 통증이 발생하고 경부의 심한 운동제한을 동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 전부터 적극적인 예방운동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근육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트레칭, 섬유화(장기의 일부가 굳는 현상)를 막기 위한 재활운동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폐 절제술 후 발생하는 호흡기능 부전을 위해 적극적인 호흡재활도 중요한 치료 중 하나이다.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의 경우 림프절 전이로 인한 림프절제술 시행 시 림프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수술부위와 정상부위의 둘레를 측정하여 림프부종 발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피부관리교육 및 림프흡수마사지와 함께 림프부종 상태에 따라 압박붕대 혹은 압박스타킹을 통한 재활치료를 시행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뇌종양이나 전이성 암으로 인해 신경계가 손상되면 상지 및 하지의 근력 저하, 언어 및 인지장애, 연하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운동치료, 작업치료를 통한 이동 및 보행, 일상생활동작훈련, 언어치료, 인지치료, 연하치료 등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암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발생 초기에 파악하여 최대한 빨리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조기에 개입한다는 개념이 중요하다. 기능장애 등을 뒤늦게 발견하게 되면 일상생활의 독립적 수행이 불가하다. 이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에게도 힘든 간병으로 인해 삶의 질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높으므로 신체적 기능저하가 발생하기 전에 적극적인 예방적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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