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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고민을 국가의 정책과 비전으로”

“이상재 도왔으나, 보좌관 경력 사실 아냐”…“양승조는 존경하는 정치인, 복기왕은 충남지사 출마권유”

등록일 2018년02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안희정 충남도정에 시작부터 함께 한 직접적 참여자로서 충청남도의 현재와 미래의 가야 할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에서는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함께 도민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판단을 돕고자 충남도지사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연속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편집자 주>

“안희정 충남도정에 시작부터 함께 한 직접적 참여자로서 충청남도의 현재와 미래의 가야 할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변인으로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들의 실행과정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경험하고 참여했다. 이제는 충남의 고민을 국가의 정책과 비전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4) 전 청와대 대변인의 말이다.

그는 2017년 5월16일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으로 첫 출근을 했다. 이후 9개월간 청와대 대변인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대통령과 청와대의 상황과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다 지난 1월22일 사의를 표명하며 충남도지사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주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사대강사업조사특별위원회 간사, 당대표비서실장,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정진석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패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당내 경쟁후보인 양승조 의원에 대해 “과거 방송에 출연해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양승조 의원’이라고 말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양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인성과 정치적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며 나의 멘토”라고 말했다. 또 복기왕 전 아산시장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도지사 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훌륭한 역량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민선 5·6기 아산시를 훌륭하게 이끈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경쟁후보들에 대해 “‘공정경선’, ‘깨끗한 경선’을 바란다. 근거 없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우리는 한 팀’ 이라는 부분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언론통폐합 등에 관여했던 이상재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역할을 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관계로 그를 도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좌관 경력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대표공약으로 충남의 ‘하늘길’과 ‘바닷길’을 새롭게 열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하늘길’은 서산비행장 민간 항공 유치를 통해 흑산도와 울릉도를 잇는 소형 항공기 허브 공항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바닷길’은 서해와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정부의 장기 국책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지난 13일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엽합>은 <오마이뉴스대전충청>과 함께 지난 11일 박 전 대변인을 천안시 선거캠프에서 만나 충남도지사의 역할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며 충남도민들과 개막식을 시청하고 있다.

▶ 왜 충남지사가 되려고 하는가.

-지금까지 지방정부는 권한과 재정의 한계를 토로해 왔다. 지방분권이 이뤄진다 해도 해결 못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지방정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방정부의 과제를 중앙정부의 과제가 되도록 중앙정부가 설정한 전략과제에 탑재시켜야 한다. 나는 안희정의 충남도정을 설계하고, 탄생시키는 과정부터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참여했다. 또 9개월 여 동안 청와대 대변인을 하면서 과거 정부가 아닌 새로 설계한 정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충남도정과 중앙정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제19대 국회의원 경험까지 두루 갖춰 모든 시스템을 꿰뚫고 있는 것은 나만의 강점이고 경쟁력이다.

일부 언론이나 경쟁자는 안희정과 문재인의 이름 뒤에서 정치하려 한다고 비판한다. 나는 그들의 이름에 업혀서 정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안희정의 강점과 문재인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권한과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하겠다는 것이다. 

▶ 언제부터 도지사 출마를 고민했는가. 또 출마를 결정하는 데 힘들었던 요인은 없었는가.

- 2017년 5월16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첫 출근했다. 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은 그 이전이다. 나는 안희정 지사와 교감으로 작년 5월에 이미 출마 결심을 했다. 이후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양승조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충남도정을 설계하고 탄생시키고 참여하고 가교역할을 했던 나를 보면 안희정의 강점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안희정의 지지를 받는 것이나 다름없는 기반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한 자리냐’ 라고 지적한다면 그 비판은 감수하겠다. 그러나 대변인 자리는 청와대에서 격무중의 격무 직책이다. 나는 인수위 과정도 없이 바로 출근 첫날부터 대변인을 해야 하는 역사상 초유의 대변인 이었다.

마른수건 쥐어짜듯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일하고 나왔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올라가고, 도지사 도전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 그것은 중요한 시기에 무리 없이 소임을 다하며 대통령을 보좌한 결과물이고 부수적인 성과로 생각한다.

▶ 충남지사가 되면 어떤 일에 가장 우선순위를 둘 생각인가.

-충남이라고 하는 큰 지방정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큰 틀에서 충남이 추진하는 일과 도민이 바라는 사항이 제대로 파악되고 신속하게 추진돼 그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실천력이 전제돼야 한다.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정치적, 정책적 경험을 통해, 충남이라고 하는 지방정부의 도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대변인으로서 중앙의 국정과제들이 결정되는 프로세스를 체득하고, 국정전반에 대한 안목을 키워낼 수 있었다.

지방정부의 과제를 중앙의 국정과제와 연결시켜 지원을 극대화하면서 충남의 과제가 타 지역보다 우선 실현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정을 위해 도지사가 구축해야 할 기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면 충남도정은 중앙정부의 국정과제 방향에 탑재돼 보다 높은 실천담보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민생투어에 나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홍성군 대한노인회를 찾아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충남의 미래와 관련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해법을 제시하면.

- 충청남도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으로 발전 동력이 약화됐다. 우선 충청남도 내부적 발전 동력을 살리는 것과 더불어 외부적 발전 동력도 찾아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우선 수도권규제완화라고 하는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정책적 현실을 되돌려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길을 같이 해야 한다. 또 충남과 가장 가까우면서 서해안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을 외부적 동력으로 확보해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야 한다.

인천공항에 내려 명동에서 쇼핑하는 중국관광 코스는 더 이상 매력이 없다. 앞으로 기술이 집약된 농촌, 충남의 바다와 섬이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하늘길’을 열어 서산비행장에 민간항공 유치를 통해 흑산도와 울릉도를 잇는 소형 항공기 허브 공항을 추진하겠다. 또 ‘바닷길’은 서해와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현 정부가 장기 국책과제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지사가 된다면 이런 내외부적 동력을 우선 확보해 충남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 안희정 도정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안희정 도정과 박수현 도정의 차별 점은 없는가.

-나는 안희정 지사의 충남도정 설계부터 탄생, 참여까지 함께 했다. 5·6기 충남도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7기 충남도정은 안희정 지사 도정을 정책적, 사회적 혼란 없이 연착륙시키는 것과 더불어 다가올 새 시대에 맞게 혁신의 색깔을 담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역할론 적인 부분에 있어서 우선 충청남도가 지방분권시대의 중심으로 타 지방정부의 모범이 되고 그 가치가 중앙정부까지 전파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키워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본다.

▶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일하게 된 시점이 바로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가장 고조되는 시기였다. 덕분에 손에 땀이 날 정도의 극심한 긴장감 속에서 급박하게 외교채널이 가동 됐던 상황도 있었다.

당시 한미·한일 간의 전화회담이 급작스럽게 예정돼 대변인으로서는 상대국에서 어떤 의사를 우리에게 전달할 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측가능성을 상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진정되는 분위기로 나아갔던 것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대북원칙에 대한 일관된 입장이 그만큼 국제사회에 이해를 받고 신뢰가 쌓인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모든 회의에 참석하라’고 했다. 나는 대변인으로서 모든 회의에 참석해 국정과제에 대한 내용은 물론 의사결정 과정을 함께 했다. 이런 경험은 충남 도정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고, 이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광천장을 찾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민주당 내부 경선을 통과할 비법은 무엇인가.

-훌륭한 분들이 충남지사 경선에 참여해서 그런지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관심도가 높은 만큼 충남지사 경선과정은 보다 신사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충남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후보자 모두가 치열하게 보여드리면서도 과열되지 않도록 공정하면서 투명한 경선과정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또 ‘우리는 한 팀’ 이라는 부분을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 ‘공정경선’, ‘깨끗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 또 근거 없이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경선을 치르면 자연스럽게 누가 충남도정을 이끌 적임자인가에 대한 당원과 도민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고, 또 그런 분위기가 본선까지 이어져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

▶ 민주당 경선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 양승조 의원이 나서고 있다. 다른 후보들도 있는데 왜 꼭 박 전 대변인까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는가.

-안희정 도정을 시작부터 함께 한 직접적 참여자로서 충청남도의 현재와 미래의 가야 할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변인으로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들의 실행과정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경험하고 참여했다.

대변인의 역할이 새벽부터 걸려오는 기자들의 전화로 시작해 청와대 하루 일정을 전체적으로 브리핑 하는 등 매우 힘든 업무였다. 그러나 나는 영광스럽게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변인의 소임을 마무리 했다.

대변인으로서 국정경험은 자연스럽게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으로 쌓였다. 충남이 지방분권시대의 중심으로 주도권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충남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의 목소리로 변화시킬 수 있으면서 그 목소리를 관철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방분권 개헌을 앞두고 있다. 분권 시대 변화할 충남도의 미래상을 그린다면 지금과 어떤 점이 달라지는가.

-개헌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인 흐름이다. 특히 지방분권은 반드시 관철해야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방분권이 법적 제도적 인프라라면 균형발전은 그 콘텐츠가 된다. 그렇기에 지방분권의 요소가 개헌헌법 전문에 반영돼야 할 것이다.

또 권력구조 개편의 연장선상에서 충남의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개헌안에 명문화 돼야 한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들이 약속한 사항이고 우리 당에서도 행정수도 조항의 신설명문화는 일관된 당론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지정학적 가치 만큼의 위상을 찾는 데는 개헌과정에서 지방분권과 행정수도 조항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는 여야를 넘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나가야 한다. 

▶ 농민단체에서는 최근 ‘헌법에 농업의 가치와 농민의 권리를 담자’는 농민 헌법 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농민수당 지급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충남은 기본적으로 농도이고 나 또한 농촌에서 나고 자랐다. 그렇기에 우리 농민의 애환을 절실히 느끼고 실감하면서, 우리 농촌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우리의 생존을 담보하는 미래 산업이다. 세계 각국은 농업을 단순히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식량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농업이 보다 희망과 미래를 가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농민이 여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땅에 대한 사명감으로서의 농업이 아닌 소득주도형 농업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농민여러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정책적 결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안희정 지사의 ‘3농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우리 충남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

▶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여당 4선 양승조 국회의원에 대해 각각 평가한다면.

-양승조 의원은 나의 멘토다. 과거 방송에 출연해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양승조 의원님”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양승조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인성과 정치적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라고 단언 한다.

또 복기와 전 시장 역시 제가 과거에 도지사 출마를 권유할 정도로 훌륭한 경력과 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임에 틀림없다. 이런 훌륭한 분들과 나란히 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출마선언에서 밝힌 ‘'따뜻한 충남’의 구체적 청사진은 무엇인가.

-우리사회가 외부적으로 보았을 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각 부분을 깊이 바라보면 아직 고통과 슬픔 속에서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많다.

성경 세례요한이 전한 말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높은 산은 낮아지고 깊은 골짜기가 메워지면, 굽은 것은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해 질 것’이라는 구절이다. 경제적양극화와 같은 실질적 삶의 문제는 외로움과 고통 같은 감정적인 문제와 연결돼 결국 우리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 현실에서 이렇듯 높아지는 산과 깊어지는 골짜기를 메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를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문제인식에서 해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거쳐 따뜻한 마음을 놓지 않는 인간미 넘치는 도지사가 되고자 한다.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은 이상재 의원을 도운 사실은 부인하지 않겠으나 보좌관 경력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충언련(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도지사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청와대 대변인 역할을 맡지 말았어야 했다,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이용하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사퇴한다면 충남도민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도 쉽게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민자당 이상재 의원의 보좌관 경력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

-이상재 의원을 도운 사실은 부인하지 않겠다. 그러나 보좌관 경력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는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아 정말 최선을 다했고, 무사히 소임을 마치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다. 9개월여 동안 후회 없이 일했고 공이 있다면 두고 과가 있다면 안고 나온다는 심정으로 청와대를 나왔다.

이제 해가 바뀌고 문재인 정부, 그리고 청와대에도 분위기전환이 필요하다. 다음 대변인이 더욱 더 열정적으로 열심히 대변인 직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직책은 내가 정치적 욕망에 따라 좌지우지할 직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하는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열심히 일한 만큼 박수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고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면 그러한 지적은 감수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또 정치적 경력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남도지사 출마를 말씀드릴 때 나의 떳떳함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린바 있다. 나의 정치적 출발은 민주당과 함께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지켜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충남도민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충남의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박수현이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도민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그 원동력이었다.

받기만 해온 그 따뜻함을 이제 충남도민과 함께 느껴보고자 한다. 따뜻한 충남,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기 위해 도민과 함께 가겠다. ‘떠나지 않는 충남’, ‘돌아오는 충남’, ‘찾아오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도민 여러분과 동행하겠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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