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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장교가 되겠습니다”

선문대 학군단 쌍둥이 자매 나란히 소위 임관

등록일 2018년03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선영(왼쪽)과 윤수영 쌍둥이 자매가 올해 대학졸업과 함께 나란히 소위로 임관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으로 국가와 군에서 원하는 문무를 갖춘 군인이 되겠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소위에 임관해 화제다. 이들 쌍둥이 자매는 선문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 출신으로 동시에 학군장교에 임관했다. 올해 학사모를 함께 쓴 윤수영(영어학과)과 윤선영(컴퓨터공학과)씨는 지난 28일 충북 괴산군에서 열린 ‘2018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주목을 받았다. 똑 같은 얼굴에 제복을 입은 이들 자매는 전쟁영화를 보며 군입대를 소망했다고 한다.

언니 수영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반은 군인신분으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동생 선영씨는 “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체력단련을 하는 고된 훈련을 버틴 것은 둘이 함께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쌍둥이라 겪는 해프닝도 많다. 입영 훈련 내내 대대장부터 동기까지 둘을 계속 헷갈려 했다. 학창시절 장난으로 반을 바꿔 앉았지만 아무도 몰랐다는 추억담까지 밝혔다.

둘은 대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3~4학년 때 진행된 여름훈련을 꼽았다. 수영씨는 특급전사가 되고 싶었는데 사격에서 한 발을 더 못 맞춰서 떨어졌다. 그래서 항공 병과로 꿈을 바꿨다. 중위 1년 차 이후 헬기 조종사를 뽑는 병과에 도전할 계획이다.

선영 씨는 공격과 방어를 하는 분대공방을 받으며 체력의 한계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대로 쓰러져 죽겠다’는 생각을 이겨낸 후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얻었다. 가장 점수가 낮았던 사격도 성실히 준비해 훈련생 4000여 명 중 상위 10%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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