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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각질·갈라짐, 심하면 피부과 진료해야

등록일 2018년03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정은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피부과

거칠다 못해 쩍쩍 갈라진 발뒤꿈치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잘 일어난다면 겨울철에 증세가 악화돼 갈라지기 쉽다. 심한 경우 발뒤꿈치가 터지고 피가 나면서 걸을때는 물론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한다.

보습 관리 중요

건강한 발은 각질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면서 적정한 두께를 유지한다. 그러나 관리가 잘 되지 않았거나 특정 피부질환이 있다면 각질층이 두터워질 수 있고 이는 굳은살로 이어지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보행으로 인해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 발바닥 피부는 각질층이 매우 두껍고, 피지의 분비가 적다. 이로 인해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물리적 압력을 많이 받는 발뒤꿈치에 각질이 가장 두텁게 축적되고, 굳은살도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두꺼워진 발뒤꿈치 각질을 방치하면 결국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틈새가 깊어져 통증과 상처가 발생한다. 건조할수록 증세가 심한 경우가 많아 철저한 보습 관리를 통해 이를 예방해야 한다.

평소에 꽉 끼는 구두를 오래 신고 있거나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경우에는 발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져 발뒤꿈치에 굳은살과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생활습관의 교정도 함께 필요하다.

각질 제거 방법

효과적으로 발 각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목욕 또는 족욕 후 스크럽을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각질을 벗겨내는 것이 좋다. 발 각질을 미는 버퍼의 사용도 도움이 되는데, 물에 불린 상태로 버퍼를 사용하면 정상적인 피부까지 제거되면서 지나친 자극을 줄 수 있다.

반드시 발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밀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건조한 부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각질이 심한 부위에는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국소도포제를 처방받아 바르거나 랩으로 싸서 15분 정도 두었다가 떼어내면 발 각질이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까끌까끌한 돌로 문지르면 피부 조직에 자극을 주고 정상적인 피부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무리한 각질 제거는 세균 감염 위험

굳은살과 각질이 두꺼워지거나 갈라져서 생긴 통증과 무리한 발 각질 제거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뒤꿈치 굳은살을 칼이나 손톱깎이로 잘라내는 행동 역시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미 발뒤꿈치가 갈라지고 상처가 생겼거나 적극적인 발 관리에도 호전되지 않고 발뒤꿈치에 각질과 굳은살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굳은살이 무좀?

흔히 굳은살이라고 알고 있는 발뒤꿈치의 두꺼운 각질이 각화형 무좀일 수도 있다. 각화형 무좀은 간지러운 증상이 거의 없고, 일반적인 각질과 비슷하게 보여 일반인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무좀의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이 케라틴을 영양소로 섭취해 성장하고 번식하면서 무좀이 발생한다. 진균 검사를 통해 무좀으로 진단된 경우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바르는 항진균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진균 감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또한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될 수 있도록 발을 건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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