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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풀리고… 북적북적 출판기념회

도지사 양승조· 시장 전종한· 국회의원 한태선 선거 예비후보자들 북콘서트 행보

등록일 2018년03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천안시장·천안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사람들이 너도나도 하나의 절차처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예전에는 운동장 같은 데서 ‘후보연설회’를 하는 것이 선거분위기를 자아냈다면, 요즘은 정치인들이 책을 쓰고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이 새로운 선거풍속도로 정착하고 있다.
 

양승조, ‘문재인의 사무총장’ 강조

현재 충남도지사에 출마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명. 복기왕(49) 전 아산시장은 2017년 12월 중순 ‘자치분권’ 출판기념회를 발빠르게 가졌고, 박수현(53) 전 청와대대변인은 3월3일 저서 ‘박수현의 따뜻한 동행’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양승조 천안병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단국대  체육관에서 ‘문재인의 사무총장, 충남을 열다’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양승조 의원은 이날 “충남이 여러 사건으로 시끄럽다”며 “이런 때일수록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이 사회에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14년동안 검증받고 실력을 인정받아온 저를 출판기념회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자신의 책을 통해 그간 민주당을 지키며 걸어온 길을 조명하고, 대한민국의 위기와 해법을 제시했다. 책에서는 우리사회 저출산 문제를 다뤘으며 원인과 해결방안을 담았다. 2012년 사무총장 시절 문재인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했던 일화를 언급했으며, 우리나라 선거제도 변화의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매일 기차를 타고 국회에 출·퇴근해온 이야기며,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던 일화를 소개했다. 충남과 관련한 공약들을 정리해 ‘청정충남’, ‘복지수도 충남’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처음 출판기념회 2부행사로 계획해던 토크콘서트는 사인회로 대신했다.

전종한 “책은 정가로만 판매”

천안시장에 나서는 전종한(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장은 11일 나사레대 패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책 ‘눈이 녹아 비가 되다’는 아내(송명숙)와 함께 쓴 정치이야기다.

 눈에 띄는 것은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책을 정가(1만5000원)로 판매하겠다고 한 점이다. 책을 판매하는 앞에도 정가로 판매한다는 문구를 써놨다. 자신을 널리 알리고, 후원금도 마련하겠다는 두가지 목적으로 여는 출판기념회에서 ‘한가지’를 포기한 셈이다. 현실은 책값을 얼마로 내든 불법이 아닌 상황. 이로 인해 출판기념회가 ‘불온한 선거문화’의 한 축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전종한 의장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세를 과시하고 음성적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통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김영란법 시행으로 높아진 시민들의 윤리적, 법적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하루빨리 규제돼야 한다는 생각에 정가판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명숙·전종한 부부는 빈축을 사는 귀빈축사를 생략한 채, 연단에 올라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다양한 질문과 그에 대해 답을 하며 시장에 출마한 자신의 정책과 소신을 알렸다.

한태선 ‘봉사와 헌신 스토리’

박찬우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아웃되면서 국회의원 천안갑 재선거가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호적수인 이규희·한태선의 경선경합이 다시 맞붙었다. 지난 2월24일 천안 T웨딩홀에서 이규희 천안갑지역위원장이 ‘이제는 문화선진국’이라는 출판기념회를 먼저 가졌다.

한태선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10일 천안축구센터에서 ‘2727일의 기록, 동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의 두번째 저서 ‘동감’은 청와대와 중앙당 직무를 마치고 천안에서 생활해온 일상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다. 특히 이웃을 향한 봉사와 헌신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도전, 좌절, 투쟁, 반성, 봉사 등 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피력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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