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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만든 외국어 동화책

충남외고, 영·일·중·베트남어 동화책 출판

등록일 2018년03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외국어고등학교는 지난 12일 다문화 아동의 언어 학습 지원을 위한 이중 언어 창작 동화책 4종과 오디오북 8종을 출판했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출판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가졌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고교생들이 외국어 동화책을 출판해 주목받고 있다.

충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종혁)는 지난 12일 다문화 아동의 언어 학습 지원을 위한 이중 언어 창작 동화책 4종과 오디오북 8종을 출판했다. 동화책은 전국 공공도서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리고 충남의 다문화정책학교 등 380개 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했다.

충남외국어고 학생들이 한국어로 동화를 창작하고, 창작 동화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번역하고 녹음해 한국어와 해당외국어로 종이책과 오디오북을 만든 것이다. 동화책 만들기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언어와 문화학습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의 전공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3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함께 사는 세상,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종이학」「손에 손잡고」「산타할아버지의 선물」「틀릴까요, 다를까요?」 등 4편을 출판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되된 이중언어 동화책은 창작, 삽화, 번역, 녹음 등 출판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진행했다. 1년 동안 60여 명의 학생들이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동화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충남외고 봉사동아리 ‘나누리’는 아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언어와 문화를 교육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데, 이 창작동화책을 활용해 정서적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동화 「종이학」을 창작한 황 찬(2년) 학생은 “동화를 읽고 즐거워할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제작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지만 막상 출판되고 나니 저 자신과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어 번역에 참여한 이윤서(2년) 학생은 “제가 다문화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우리말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저의 전공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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