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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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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 새 학교에 400여 초등생 강제전학?
천안한들초, 개교 열흘 늦췄지만 학부모 반발 여전


지난 8월31일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는 한들초개교연기촉구 집회가 열렸다.

9월1일(금) 강행되려던 천안한들초등학교(서북구 백석동 소재)의 개교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결국 늦춰지게 됐다.

천안한들초등학교는 당초 8월초에 계획됐던 공사 준공이 학교용지 관련 소송과 장마철 집중호우까지 겹쳐 지연돼 왔다. 학부모들은 완료되지 않은 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문제와 교육여건 미비를 이유로 천안교육지원청에 개교연기를 강력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조직화되자 교육지원청은 결국 열흘을 늦춰 오는 11일(월)에 한들초를 개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한들초정상개교추진위(대표 김영란)는 8월31일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학부모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들초 개교 연기 촉구 집회’를 열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내일(화·5일) 오전10시, 학부모들이 우려한 모든 문제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사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한 번 불붙은 학부모들의 분노를 잘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00여 학부모 전학이행 철회서 제출

학교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한 학부모들은 더욱 조직적인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들초에 전학을 앞둔 학부모 298명은 지난 8월28일 오전, 천안교육지원청에 전학을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전학 이행 철회서를 제출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천안한들초등학교 현장에서는 폭우가 내리던 8월28일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하는가 하면, 폐자재를 쌓아둔 교실 앞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 나 부실공사와 안전관리 미흡에 대한 우려까지 발생했다. 또 가스 배관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급식도 불가능하고 호우로 누수가 발생해 교실이 물에 잠기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고.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통학로 확보도 미비한 상황. 스쿨존 같은 교통 안전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고, 인근 하천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이미 오랜 기간 과밀학급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해 왔다. 몇 개월 더 다니던 학교를 다닌다고 해서 문제될 게 없다. 전학을 가야하는 400여 명의 학부모 중 300여 명은 한들초가 모든 개교준비를 마칠 때까지 아이를 전학보내지 않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8월2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시설공사는 9월1일 이전에 완료됐으나 학생안전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쾌적한 실내공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환기장치를 풀가동하는 등 실내공기정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공사일정 때문에 학부모들이 염려하고 있어 11일로 개교를 늦추고 학부모가 염려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개교를 앞두고 교직원 인사를 단행한 상황에서 개교를 미루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부모와 충분히 협의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안전’

개교를 코 앞둔 학교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한들초 공사현장.

8월31일 개교연기촉구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스쿨존 조차 마련되지 않은 공사장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학거부! 정상개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무책임한 교육행정 책임자는 각성하라”고 외쳤다. 

한 학부모는 “10일 안에 해결 될 거라면 뭐 하러 전학거부를 하겠는가. 교육청이 말도 안 되는 일처리를 하고 있다. 열흘 안에 정상개교라는 말은 집단 아동학대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현장실무자는 공사완료에 60~90일은 걸릴 거라 했다. 그런데 사무실에 있는 교육청 직원들이 어떻게 열흘이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주장하나. 교육청이 진정 학생들을 위한 행정을 하는 곳인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교육청은 완벽한 공사를 자신하는데 너무 빠른 공사로 인한 부실공사마저 우려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안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오늘(5일) 학부모 설명회를 갖고 학교 내부 시설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사전점검을 통해 11일 개교 여부를 수용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희 기자>

지난 8월31일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는 한들초개교연기촉구 집회가 열렸다.

건축자재가 가득 쌓여있는 운동장.

스쿨존은 물론 기본 통학로조차 미비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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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기자 (wordpai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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