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21일 지지자 80여 명과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고,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눴다.

양승조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소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추미애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갈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특히 양승조 후보에 대해서는 “14년간의 의정활동기간 민생과 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셨고 20대 국회에서는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맹활약을 해주셨다. 충남도지사 후보 확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는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로 회귀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이며 또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함께 할 것이냐,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발목잡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주장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후보는 다음날인 21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양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 덕분에 국회에 진출했고, 4선이 됐다”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키즈로 이번에 충남지사 후보가 된 것은 모두 노 대통령님의 후원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드렸다. 권양숙 여사는 “잘하실 것이라 믿는다. 경선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자칫 마음이 불편하고 휴유증이 남지 않도록 후보중심으로 단결하고 상처입은 분들을 잘 위로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조 ‘공공주택 2만5000호 건설’ 약속

양 후보는 지난 9일 건설·관광분야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취약계층의 목소리와 거듭된 안면도 개발계획 무산으로 상실감에 빠진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공공임대주택 및 사회적 공공주택 2만5000호 건설, 소외된 도서지역 개발 및 연륙교 건설,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승격 개발”을 약속했다.

먼저 청년 및 새출발가정, 영세취약계층,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을 매년 4000호씩 5년간 2만호와 사회적 공공주택 5000호를 임기 내에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소외된 도서지역 개발과 연륙교 건설과 관련해서는 섬과 섬, 육지와 섬을 연결하고 있는 전북, 전남, 경남과 비교하며 “충남의 경우 최근 20년동안 연륙교 건설이 전혀 없었다. 소외된 섬과 섬, 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해 도민들이 균형발전의 혜택을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승격 개발을 약속했다. 최근 안면도 3지구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컨소시움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다시한번 좌초될 위기에 놓여졌다. 이에 양승조 의원은 안면도 관광개발 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선진국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안면도를 국제관광특구로 승격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임기 내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안면도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