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일 잘하는 정의당, 응원해 주세요”

이근하 정의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진보정당 불모지 충남 6명 출사표…생활정치란 이런 것 보여줄 터”

등록일 2018년05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의당 이근하 후보는 “노동자,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정치”라며 “일 잘하는 정의당에게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만 하더라도 아무런 존재감도 없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요즘은 적극적인 지지층까지 생겼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거리에서도 반갑게 인사하며 응원해 주는 시민들을 자주 만난다. 반드시 당선돼서 일 잘하는 정의당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정의당은 진보정당의 불모지로 알려진 충남 6·13지방선거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5월7일 현재 정의당 간판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서산시장 신현웅(48), 서산시의회 김후제(31·서산 나), 조정상(43·서산 마), 금산군의회 길태호(46·금산 가), 아산시의회 이근하(43·아산 라), 천안시의회 전옥균(50·천안 마), 전승예(49·천안 바) 등 6명이다. 이밖에도 2~3명의 후보가 출마여부를 두고 당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진정한 생활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정의당 아산시 라선거구(배방·송악) 이근하(43·) 예비후보를 만났다.

정의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으로 충남지역 선거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이 후보는 “노동자,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정의당의 정치”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기성 정당의 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 잘하는 정의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

이근하(사진 맨 앞) 정의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이 거리행진을 하며 성차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정의당 이근하 캠프)

▶ 이근하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배방면 공수리에서 나고 자라서, 지금도 살고 있는 진보정당 지역일꾼이다.
현재 정의당 충남도당 사무처장과 정의당 아산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교육정책특보와 동물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역할을 하며 정의당 정책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인이기 이전에 가난하고 병든 이들, 억압받고 차별 받는 이들과 함께 했던 예수의 삶을 본받고 따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다. 특히 친화력 강한 좋은 성격도 가졌다. 공감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또 누구보다 따스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 왜 아산시의원이 되려고 하는가.

-충남 지역은 그야말로 진보정당의 불모지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기성 정당이 정치판을 장악하고 있다고 본다. 정치란 무엇인가? 노동자,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두 기성 정당의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모든 면에서 구태스럽다.

정의당은 다르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늘 민감하게 반응해 왔고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연대해왔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다면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한 명의 당당한 시민으로서 충분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산시 가장 큰 현안은 '고교평준화'

이근하(왼쪽 두 번째) 정의당 사무처장이 충남인권조례폐지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이근하 예비후보는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보호하는 것이 좋은 정치라고 밝혔다.(사진/정의당 이근하캠프)

▶ 아산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와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고교 평준화라고 본다. 비평준화는 학생들을 교복 색깔로 차별하고 줄 세우는, 그야말로 반인권적·반교육적 제도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대학입학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압도적인 면에서 볼 때, 비평준화는 오히려 불리한 제도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전국 대부분 도시에서 평준화가 이뤄졌다. 아산시와 인접한 천안시는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면서 학생·학무보·교사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아졌다.

아산시도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본다. 평등교육·인성교육을 바라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설득해 나간다면 가능하다. 특정 고교 동문회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더 이상 어린 학생들에게 고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 지역구에서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와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배방은 공영주차장이 그야말로 태부족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피부로 느꼈다. 주민들의 민원제기도 만만치 않다. 차로수가 많은 곳은 노상주차장을 설치하고 그렇지 못한 곳은 공영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 매우 심각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절대과제다.

"낮은 지지도? 이미 극복했다"

▶ 아산에서는 정의당 유일한 후보다. 이근하 후보 본인에 대한 인지도는 물론 정당지지도 역시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당선을 위한 복안이 있는가.

-3월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을 때만해도 인지도가 형편없이 낮았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날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동상황을 기록하고, 알리고,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갔다.

그러자 아산시 곳곳에서 ‘정의당 후보가 있어서 반갑다’ ‘응원한다’ 등 지지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배방·송악 주민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응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상대당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몇몇 분들은 도우미를 자처하는 일까지 있다. 배방에서 태어나 고향을 지키며 살았던 지난날들도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당선을 위한 복안? 아직은 없다. 진보정당의 불모지인 충남지역에 지역일꾼이 나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유권자들을 계속 발굴해 다가갈 것이다.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하는 두 기성 정당의 틈바구니에서 틈새를 찾아 부지런히 유권자들을 만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다. 소통과 공감능력에선 다른 후보보다 자신 있다. 지역 주민들이 나의 진심을 믿어 주리라 기대한다.

▶ 아산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사업과 지역구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진보적 대의, 그리고 정의당의 정책과 당론에 근거해 판단할 것이다. 만약 아산시 정책이 진보적 대의나 당론에 어긋난다면 강한 제동을 걸 것이다. 반대의 경우라면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잘 설득해 나가겠다.

"반려 유기 야생동물 복지에 힘쓰겠다"

이근하 예비후보가 생리대 안전성 조사와 건강역학조사를 위한 안전한 생리대 거리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정의당 이근하 캠프)

▶ 이근하 후보의 대표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가.

-모든 가정생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최우선 공약과제로 삼았다.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는 어린이, 학생, 청소년, 노약자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

첫째, 여성안심도시 만들기 사업을 생활주변에서 피부에 닿도록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안심귀가길, 안심귀가지원서비스, 안심택배, 안심화장실, 안심 홈 방범 등 5대 안심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다. 둘째,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터. 셋째, 친환경고교무상급식을 실현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

▶ 이근하 후보가 재량껏 쓸 수 있는 10억원의 지역구 예산이 생긴다면 어디에 쓰겠는가?

-지난 해 10월 엄마 잃은 아기 고양이를 구조해 쿠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지금은 가족이 됐는데, 쿠키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주변을 돌아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꽤 많고, 증가추세다. 그래서 10억원의 예산이 생긴다면 반려동물은 물론, 유기동물과 야생동물 복지 증진을 위해 쓰고 싶다.

현행법을 보면 반려동물은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했으나 무산된 개헌안에는 동물보호권이 명시돼 있었다.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에게서 가족애를 느낀다. 그래서 여기에 예산을 배정하는데 무리는 없으리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배방 구도심과 송악 면사무소 주변의 낡고 오래돼 훼손된 상가간판을 바꾸고, 노후된 상가의 수리나 페인트칠을 하는데 쓰겠다. 상권이 살아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아산시의원이 되면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그 이유는.

-저를 믿고 표를 주신 유권자들을 가장 먼저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다. 그리고 전국에 있는 진보정당 출신 선배 정치인들을 만나 조언을 구할 것이다. 또 공약의 우선순위를 정해 이행 방안을 발표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시어머니께서 평생을 함께했던 남편과 사별한 후 많이 힘들어 하신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여행도 함께 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사드리고, 기분전환을 해드리고 싶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