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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국가유공자를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뿌듯’

등록일 2018년07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부선 천안역 부근 용곡3길에 새하얀 조립주택이 눈길을 끈다.

6․25전쟁참전 국가유공자 가기복(85세)님의 보금자리다. 육군 제32사단이 참전 국가유공자로서 낡은 주택에 사시는 분을 찾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해 신축한 것이다.

육군은 지난 2011년도부터 생활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참전용사의 집을 개선해 나라사랑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데 이번에 지원한 주택은 육군의 313번째 나라사랑 보금자리다.

이 사업에는 육군본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20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건축, 가전제품, 가재도구 등을 지원했다. 지난 26일에 열린 준공식에는 천안시장, 32사단장, 유관단체에서 참석해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하고 건축에 참여한 분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유공자 가기복님은 “6·25전쟁에 참전한 것은 국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는데 국가유공자로 예우해 주고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니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악대가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참석자 일행은 새롭게 단장한 집을 둘러보며 입주를 축하했다. 대문 기둥에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313호. 6․25참전 국가유공자 가기복.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2018. 6. 26. 육군참모총장’이라는 기념표지가 붙었다. 6·25전쟁이 끝난지 65년이 지났지만 참전 국가유공자를 찾아 예우하고 보살피는 육군의 활동과 사회단체들이 다수 참여해 합동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인정어린 모습을 보면서 호국보훈을 실천하는 많은 분들의 역할이 새삼 고마웠다. 6·25전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주저없이 전선에 나가 나라를 지켜주신 참전 국가유공자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6·25참전 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이제는 90줄에 들어서서 여생도 얼마되지 않는다. 육군을 비롯한 국가기관과 많은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던 좋은 마음이 이웃사랑이고 나라사랑이며 호국보훈이다.

이웃에 계시는 고령의 6·25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사랑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천안역 철길 가에 있는 하얀 보금자리를 보면서 나라사랑의 마음도 더 키워보기 바란다.

장정옥(충남동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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