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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의 ‘돌’ 내시경으로 통증없이 ‘쏙’

일회용 연성요관경 이용한 신장결석 제거술 각광

등록일 2018년07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희조 교수/순천향대병원 비뇨의학과

신장결석이란 신장에서 형성된 작은 입자가 신장 내부나 요도에 존재하는 질환으로 요로결석의 한 종류다. 신장결석은 신기능 저하, 감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결석이 이동하면서 통증도 유발시킨다. 흔한 신장질환 중 하나인 신장결석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30~50대에서 많이 보이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2배 더 많이 발생한다.

옆구리통증, 구토, 소화불량, 오한 등

신장결석의 증상은 크기, 모양, 요루장애의 정도, 감염 유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일정하진 않다. 결석이 있어도 소변이 흘러 내려가는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특별한 증상은 없다. 그러나 수분 섭취량이 많아지고 소변량이 증가하면 신장 내부에 압력이 상승돼 옆구리 통증, 구역, 구토가 나타난다. 신장결석을 오랜 기간 갖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불량, 만성 식욕부진을 호소하고, 염증이 동반되었다면 오한, 고열, 심한 옆구리 통증, 복부팽만의 증상을 보인다.

통증 없는데 어떻게?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무증상 신장결석이 많이 발견된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유럽비뇨의학과협회에서는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신장결석은 경과관찰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경과관찰기간 동안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폐색으로 인해 수신증이 생긴 경우, ▲수진증이 악화되거나 지속되는 경우, ▲신기능의 저하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바로 치료해야 한다.

연성요관경 제거술, 제거율 높고 장점 많아

신장결석 제거에 지금까지 가장 많이 활용된 치료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경피적 신장결석 제거술, 개복 신장결석제거술 등의 수술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 기구가 발달되면서 이를 이용한 신장결석 치료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장결석의 50%에서 연성요관경을 통해 치료한다.

2015년 미국 비뇨의학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2cm 크기의 신장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 경피적 신장결석제거술과 비교해서 연성요관경 신장결석제거술은 장점이 많다. 우선 제거율이 높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도 짧다. 상처도 거의 없고, 신장 손상도 없으며, 통증이 적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결석 재 치료율도 낮다. 연성요관경은 치료 목적 외에도 조직검사, 지혈, 좁아진 요로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연성요관경은 재사용 장비와 일회용 장비가 있는데 상당수 병원에서는 이전에 출시된 재사용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성요관경 장비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90%의 의사들이 에이즈, 간염과 같은 고위험 환자에서 장비 사용 후 소독이 잘 되었어도 이후 재사용 시 감염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는 일회용 장비를 사용한다. 일회용 연성요관경 장비는 ▲감염의 위험이 현저히 낮고, ▲위생적이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선명한 고화질의 디지털 이미지와 양방향으로 270도까지 구부러지는 내시경은 넓은 시야를 제공해 요로, 신장 등의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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