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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선정

충청권 유일, 최대 6년간 104억원 국비 지원…SW융합대학 신설

등록일 2018년11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문대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6년간 최대 104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월31일 밝혔다. 선문대는 앞으로 6년간 최대 104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SW중심대학 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함으로써 국가와 기업,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매년 5~6개씩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23개 대학이 지원해 최종 5개 대학이 선정돼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금까지 선정된 대학 수는 30개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 신설, 첫 학기 전액 장학금

이번 선정으로 선문대는 충청권 유일의 SW중심대학이 됐다. 지난 2017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소프트웨어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연이은 성과다. 인근 대전광역시에는 KAIST, 충남대, 우송대가 SW중심대학이다.

선문대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SW융합 인재 양성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2017년에 SW융합교육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했다. 기존 컴퓨터공학부의 정원은 111명에서 120명으로 늘렸다.

2019학년도 입시에는 SW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인재전형을 신설해 30명을 선발하고 있다. 합격생은 첫 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육체계가 개편된다. ‘기업친화적 소통형 SW인재 양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견인’이라는 사업 목표 추진을 위해 올해 SW융합관을 개관했고, 내년에는 SW융합대학을 신설한다. 대학 내에는 SW와 데이터 기반의 인문사회학 분야의 SW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휴먼-데이터 테크놀로지 융합전공, 충청지역 스마트 제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소프트웨어-하드웨어-데이터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기업친화형 인재 양성을 위한 스마트제조 SW융합전공을 만들어 SW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로 육성, 실전영어교육 병행

새로운 교육과정도 도입된다. ▶기업의 현장실무와 실전적 SW개발을 지도하는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실무 노하우 전수 및 취업 지도를 하는 ‘SW-Doctors(산업체 멘토)’ ▶기숙사 전원 입주로 기존의 RC프로그램을 변화한 형태의 RCSW형 프로그램과 교과목 수강 없이 SW개발을 몰입하는 학기를 통해 18학점을 이수하는 ‘몰입형 SW학기제’ ▶플립 러닝(거꾸로 수업) 기반의 오픈소스SW활용 프로젝트를 수항해는 ‘I-Project’ ▶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취업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취업중점학기제’ ▶‘SW역량 인증제’를 통해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관점에서 역량을 평가하는 체제를 구축한다. 이미 기업친화적 소통형 SW인재의 역량을 정량화했다. 기업에서는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되고 학생들은 역량을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실전적 영어 교육이 병행된다. 학생들은 1:1 온라인 원어민 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현업에서 사용하는 영문 업무문서를 자료로 교육받는다.
이러한 선문대의 기업친화적 SW인재 양성 모델은 국내 대학 및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어 국내 SW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미국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과 몰입형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이 운영된다. 특히 독일 인터문디엔-레몬 기업과 미국 루이즈빌 대학연구소 등 15개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인턴십과 현지 교육이 진행된다. 졸업대상자 대부분이 4학년 2학기에 인턴십에 나갈 예정이다.

15개 언어 번역, IT한류 확산
 
내년에는 ‘SW가치확신센터’를 신설 성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을 대상으로 SW교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미 교원 대상의 SW 연수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어 충남교육청과 함께 교사들의 SW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SW와 인성교육도 진행한다.

전 세계 88개국 1566명이 유학(2018. 10. 10. 기준)하고 있는 선문대는 우수한 글로벌 자원을 바탕으로 선문IT대사를 임명해 15개 언어로 번역된 교내외 우수 IT콘텐츠 보급을 통해 IT 한류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선문대는 작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MPP(Mircrosoft Professional Program) 중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내 SW가치 확산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황영섭 사업단장은 “오랫동안 준비한 SW중심대학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선문대가 추진하는 기업친화적 소통형 SW인재 양성모델을 완성해 지방대학의 롤 모델이 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조 총장은 “SW중심대학 사업선정을 기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지역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수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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