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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농산물로 소농-소상공인 상생찾은 청년들

충남테크노파크 1인 창조기업 ‘아이미소’ 눈길

등록일 2018년11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역단위 못난이 농산물 전문 스타트업 아이미소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농가와 소상공인의 상생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작은 흠집이나 크기 미달 등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농산물을 활용해 농가와 소상공인의 상생을 도모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충남TP)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아이미소(대표 장동희)는 지역 ‘못난이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다.
지역 농가에서 못난이 농산물을 매입해 지역 소상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산지소(地産地消: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로 상품 신선도와 유통 가격 절감을 이뤄 수익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핵심 전략이다. 아이미소는 올해 초 충남TP 1인 창조 비즈니스 센터에 입주하며 본격적인 못난이 농산물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15개 농가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총 생산량의 약 40% 정도인 이 농산물은 지인들에게 헐값에 팔리거나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아이미소의 사업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가는 예상치 못한 소득을 얻게 됐고,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약 30%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하게 됐다. 최근에는 충남 서천의 한 자활기업이 양파 판매를 의뢰하고, 예산시는 아이미소의 사업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미소는 올해 연말 농가와 소상공인을 직접 연결해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냠냠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농가가 수확 예정 농산물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공지하면 상인들은 필요한 만큼 재료를 주문한다.
선주문 받은 농산물은 당일 새벽 수확, 배송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확보하고 창고 유지비, 보관료를 절감한다. 지역 단위의 유통이기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구매 대금은 농가에 당일 지급한다.
아이미소는 현재 천안, 아산, 예산, 청양에서 한정된 배송 지역을 내년 충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품목도 수산물까지 넓힐 계획이다.

장동희(29) 대표는 “농민이 수확한 상품은 다 가치가 있다.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정당한 가격으로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며 “앱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의 표준화된 판로가 만들어지고 소농가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크기가 작거나 흠이 있어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 '못난이 농산물'은 중·소농가에게는 소득에 손실을 주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음식점과 반찬가게에는 양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농가에게는 부수적인 수입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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