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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날의 함성이 울린다”

2월28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아우내봉화제 진행, 호서지방 최대규모 만세운동 재연

등록일 2019년02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가 2월28일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아우내봉화제’를 열어 그날의 함성을 재연한다.

시는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3·1운동 당시 호서지방 최대 규모였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아우내봉화제를 28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체험행사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수 ▷유관순열사 추모각 참배 ▷순국자 추모각 참배 ▷기념사·봉화탑점화·만세삼창 등으로 구성된 기념식 ▷유관순열사 사적지부터 아우내장터까지 이어지는 횃불행진 순으로 진행되며 독립만세 기념공원에서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는 유관순열사 사적지 광장에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학생과 가족을 위한 태극기 탁본, 태극기 퍼즐, 대한독립 캘리그라피 체험, 흑백독립사진관, 유관순열사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서명캠페인 등이 운영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횃불행진은 오후 7시 경 봉화탑에 횃불을 점화하고 참가자들은 손에 횃불을 받아 유관순열사 사적지부터 아우내 독립만세 기념공원까지 총 1.4km 구간을 걸으며 만세재현과 횃불행진을 벌인다. 횃불행진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아우내 만세운동 당시 긴박했던 시대상황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장면을 생생하게 재연한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과 천안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유족,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를 충분히 배치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예방을 위한 철저한 소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아우내봉화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봉화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이달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시민참여와 교통통제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관람객 안전대책, 청소대책, 의료반 운영계획 등도 수립·완료했다.

행사 당일 사적관리소부터 탑원교차로~주유소사거리, 병천주유소~병천사거리, 병천삼거리~병천사거리, 도장교~병천사거리 등 구간별로 통제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우내봉화제가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천안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아우내봉화제는 1978년 삼일절때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매봉산 봉화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었다. 1919년 4월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하는 이 행사는 매년 2월 말일 200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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