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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축구종합센터’유치성공을 반긴다

등록일 2019년05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에 33만㎡ 규모의 축구종합센터가 생긴다. 전국 24개 지역이 치열하게 경합했고, 피말리는 싸움 끝에 천안시가 최종 낙점(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됐다. 센터에는 소형 스타디움과 12면짜리 천연·인조잔디 구장, 4면의 풋살구장,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이 정도의 규모라면 독립기념관과 함께 천안을 대표하는 시설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하나의 명물이 추가됐다는데 지역사회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축구종합센터’가 천안에 설치되면서, 천안은 급작스럽게 축구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10여 개의 대학이 있어 교육도시라느니, 독립기념관과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이 나고 자란 곳이어서 충절의 고장이라느니, 각종 산업단지들이 있어 첨단산업도시라느니 자랑했던 천안이 앞으로는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다지게 된 것이다.

하루아침에 ‘변신’을 꾀한 천안시는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 염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번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인해 3년 안에 프로축구단도 창단해 운영하는 등 그 여파가 상당하다. 단순히 ‘축구종합센터’ 하나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못에 던져진 돌멩이는 한 개의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이 일으키는 파장은 연못 전체에 미치는 것과 같다.

천안은 2004년 이미 축구와 인연이 있었다. 2002년 천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발생한 잉여금으로 전국유치경쟁이 벌어졌고, 천안시가 최종 선정돼 ‘천안축구센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간 프로축구단을 갖는 것이 축구인들의 소망이었으나 너무 많은 예산출혈을 감수해야 하다 보니 언감생심 엄두를 내지 못해왔다. 이는 도내 시·군 단위 지역들도 마찬가지며, 충남도조차도 고민만 해왔을 뿐이다.

이제 ‘축구종합센터’ 유치라는 단초가 생겼고,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프로축구단’ 운영이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또한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시설과 문화를 생성해 축구도시 천안의 위상을 한껏 자랑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애초 계획에 없던 일이고, 단지 ‘축구종합센터 유치’ 성공에 따른 천안의 미래청사진이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당장은 축구종합센터에 신경써야 할 것은 자명하다. ‘축구도시’로써의 면모를 최대한 갖추는 일은 천안의 새로운 숙제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천안 백년대계를 놓고 진정 천안은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가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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