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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비서실 양복값, 관행인가 비리인가

충남도 감사적발, 의회 질타...시청 직원들 “낯 뜨겁다” 자성론 확산

등록일 2019년06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감사위원회 종합감사결과 시장·부시장·국장 비서실 직원 중 남성은 60만원, 여성은 30만원 상당의 정장비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2017년 2년간 사무관리비 명목으로 지급된 예산은 총 2930만원 이다.

아산시청 청원경찰 근무복 등 피복비 예산이 아산시장 비서실 직원 양복 값으로 전용된 사실이 충남도감사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이러한 사실이 공직사회 안팎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한주 아산정가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어났다.

감사결과 시장·부시장·국장 비서실 직원 중 남성은 60만원, 여성은 30만원 상당의 정장비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2017년 2년간 사무관리비 명목으로 지급된 예산은 총 2930만원 이다.

*아산시장 비서실 양복 구입현황(2016년~2017년)

구입일자

예산과목

구입품목

지급액(단위 원)

합계

29,300,000

소계(2016)

16,400,000

2016.4.29.(금)

사무관리비

정장8벌

4,800,000

2016.6.9.(목)

사무관리비

여성용 셔츠 및 블라우스, 스커트 10벌

3,500,000

2016.9.24.(토)

사무관리비

블라우스 및 치마 11벌

3,300,000

2016.10.25.(화)

사무관리비

정장8벌

4,800,000

소계(2017)

12,900,000

2017.3.24.(금)

사무관리비

블라우스 및 스커트 11벌

3,300,000

2017.4.7.(금)

사무관리비

정장8벌

4,800,000

2017.12.7.(목)

사무관리비

정장8벌

4,800,000

2016년에는 ▶4월29일 - 정장 8벌 480만원 ▶6월9일 - 여성용 셔츠 및 블라우스, 스커트 10벌 350만원 ▶9월24일 - 블라우스 및 치마 11벌 330만원 ▶10월25일 정장 8벌 480만원 등 4차례에 걸쳐 1640만원을 집행했다. 2017년에는 ▶3월24일 - 블라우스 및 스커트 11벌 330만원 ▶4월7일 - 정장 8벌 480만원 ▶12월7일 정장 8벌 480만원 등 3차례에 1290만원을 집행했다.

6월21일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수 의원이 잘못된 관행이나 부당한 예산집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수 의원은 “일반적으로 정장은 한 번 구입하면 3~4년씩 입는다”며 “1인당 60만원짜리 정장을 2년간 4차례나 지급한 것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청와대 정무비서관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달리 오세현 현 시장은 이 예산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잘못된 관행이나 부당한 예산집행을 단절하는 것이 진정한 적폐청산”이라고 말했다.

이경복 총무과장은 “최근 피복비 관련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집행 부서인 총무과 부서장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충남도 종합감사 지적사항에 대해) 현재 처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감사결과에 따른 지시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한 행정안전국장은 “비서실 피복비 예산집행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감독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시청직원 상당수가 비서실 피복비에 대해 ‘잘못된 관행’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아산시청의 한 직원은 “낯 뜨겁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떤 이유든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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