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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보궐선거출마자 ‘하나·둘·셋… 여덞’

구본영 시장 중도하차 후 무주공산, 갈수록 치열한 양상 전망

등록일 2020년01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제없을 거라던 구본영(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결국 ‘벌금 800만원’을 받고 중도하차하면서 천안시장 자리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됐다. 오는 4·15총선에 천안시장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아직 정당바람도 없는데다 현역프리미엄도 없으니 다들 “해볼만한 싸움”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지금까지 장기수, 황종헌, 한태선 세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시의원 재선출신인 장기수(51)는 지난 2018년 천안시장에 도전했다가 전략공천의 희생양이 됐으며, 정당인 한태선(54)은 2016년 20대국회의원 천안갑선거구에 도전했다가 34.6%의 지지를 받았으나 떨어졌다. 그는 다시 2018년 갑구보궐선거에 나섰지만 경선에서 낙마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천안시장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칭 도시전문가라고 하는 황종헌(52)도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오인철(52) 도의원도 지난 11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엄금자(자유한국당) 전 도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출신 박상돈(70)과 검사 출신 도병수(58)가 얼굴을 내밀었다. 박상돈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서 39.9% 지지를 받고서도 떨어졌다. 당시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점에 비춰 나름 석패한 선거였다. 하지만 이후 국회의원 선거와 2018년 천안시장에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도병수는 2004년과 2008년 국회의원 갑선거구에 나섰다가 낙마한 후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천안시장으로 방향을 바꿔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받고 중도하차한 박찬우 전 국회의원은 지난 12월30일 발표한 특별사면에 포함되지 못해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지 못하게 됐다. 정부는 제19·20대 총선과 제6·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일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쟁 속에 정의당 전옥균 충남도당 민생위원장이 출마를 알렸다. 도당 내 무료법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민주당의 독선적인 적폐정치로 19억원의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한편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나뉜 국회의원 선거에도 속속 출마자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규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활동하는 갑선거구는 이충렬(54) 전 충남도교육감 비서실장과 문진석(58) 전 충남도비서실장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강동복 전 충남도의원과 검찰청 천안지청장 출신인 이정만이 출마선언하고 유진수 전 인재영입위원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가운데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출마설도 유력하다. 정의당에서는 장진 충남도당 위원장이 등록했다. 

을선거구는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까지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인 신진영과 육군대장 출신 박찬주(자유한국당)가 나섰다.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활동하는 병선거구는 같은 당 소속의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도전장을 냈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새로운보수당에서는 박중현 충남도당위원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창수 위원장은 천안시장 출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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