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더불어민주당·천안을) 국회의원이 19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완주 의원 입장문
 
연이은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분노했고 상처받았습니다. 굉장히 참혹하고 부끄러운 심정입니다. 민주당 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고(故) 박원순 시장이 생전에 많은 공적을 남긴 만큼 저 또한 매우 복잡한 심경입니다. 하지만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있는 사실 그대로 냉정하게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수사내용 유출의혹도 국회와 정부가 투명하게 국민 앞에 무한책임의 자세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도층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단호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번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