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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삼 재배하며 웃음 늘어”

인생2막을 준비하는 직장인 견민규씨… 건강챙기는 새싹삼의 매력에 풍덩

등록일 2020년08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새싹삼에는 다량의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피로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알콜 분해를 도와 간을 보호해 준다.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비장과 폐 기능을 돕고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빈혈도 예방해준다. 학습능력과 기억력 향상에도 좋다.」
 


새싹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도 2018년 10월 ‘웰빙 새싹삼 신소득작목 육성시범사업’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가진 바 있다.

충남 원예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묘삼을 특수배양토와 시설에서 재배하는 것으로,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청정한 환경관리기술로 단기간에 재배한 수삼을 말한다.

새싹삼에 대해농업기술센터는 ‘인삼은 뿌리보다 잎에 사포닌 함량이 6~8배 정도 높게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싹삼은 뿌리·줄기·잎까지 전체를 먹을 수 있고, 그동안 약용으로만 인식돼 대중화가 어려웠던 인삼에 비해 샐러드, 주스, 쌈채소 등 신선한 식재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치가 높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견민규(51)씨는 천안 광덕에서 농업법인 ‘청보’를 아내와 함께 운영중이다. 직장인이기도 한 그는 앞으로 다가올 ‘제2의 인생’을 농업쪽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농사라고 해봐야 제대로 해본 적은 없다. 어렸을 적 평택 부모 밑에서 시골농사를 맛본 게 전부인데, 그나마 부모는 공부나 하라며 일손돕는 걸 마다했다.

“그래도 농사에 문외한은 아닙니다. 아산 탕정에서 주말농장 등을 통해 채소 등을 키워봤고 로컬매장에 판매까지 해봤습니다.”

주말농장 3~4년 경력이 농촌생활에 야무진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나 보다.
 

천안 광덕면 광풍로 826-15에 자리잡은 청보.


‘새싹삼’은 우연한 기회에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2016년쯤, 부산에서 새싹삼 재배기술 등을 가르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주말마다 3개월을 다녀야 하는 교육과정인데, 당시만 해도 ‘새싹삼’이 “그게 뭐야?” 할 정도로 생소했다. 당연히 충남도는 물론 중부권에서조차 교육과정이 개설되지 않았다.

“뭔가 농업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 터에 새싹삼 교육소식을 듣게 됐어요. 다행히 세분이 교육받으러 간다는 걸 알게 됐고 저도 탑승하게 됐죠.”

그리고 12주간 주말을 부산에서 보낼만큼 새싹삼에 대한 공부에 집중했다. 배우러 온 사람들은 의외로 수도권이 많았다. 새싹삼은 아무래도 판매방법이 음식점에 직접 납품하는게 좋기 때문인 듯했다. 
 

새싹삼은 재배 한달이면 상품화된다.


2017년 11월 천안에서도 8주간 새싹삼학교를 개설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에게 연락이 왔다. 교육과정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열린다’고 했는가. 새싹삼학교에서 허드렛일도 해주면서 알게 된 인연이, 지금의 청보를 운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행복농업실행원(원장 박상돈)의 경제적·기술적 도움으로 132㎡의 재배면적을 운영하며 연간 몇만뿌리의 새싹삼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2019년 8월 새싹삼 재배를 시작한 이래 백숙집과 장어집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는 로컬매장 쪽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직은 시작단계예요. 부족한 부분이 많죠. 게다가 직장을 다니며 짬짬이 재배하고 연구하는 통에 갈 길이 멀죠.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원하는 걸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싹삼을 이용한 과자류나 주류쪽도 준비중에 있다는 그는 새싹삼이 그의 제2직장을, 그리고 제2인생을 여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사람들이 갈수록 웰빙먹거리에 신경쓰고 있어요. 정신건강에도 좋은 먹거리. 그게 새싹삼이라 자신합니다. 면역력, 피부미용, 혈관, 기억력 등에 좋은 새싹삼이니까요.”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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