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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5분발언 ‘10명이 나서… 역대급’

다양한 주제와 의견들… 지역경제활성화, 복지, 방역 등

등록일 2020년09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 제235회 임시회는 25명의 의원중에 무려 10명의 의원들이 ‘5분발언’에 나섰다.

의원들은 다양한 주제로 단상 위에 올랐다. 아동학대나 유니버설 디자인처럼 계속된 관심과 주장을 펴는 주제도 있었고, 국민의례 약식진행을 지양하자든가 천안물산장려운동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다.
 

‘경제·복지’ 중점주제 의견들

경제부문과 관련해 유영진·안미희·김철환 의원이 5분발언에 나섰다.
 


먼저 유영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화된 불황으로 기업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며 해결책으로 지역사회가 지역생산품을 구매하고 쓰는 ‘물산장려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천안시가 지역생산품 구매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천안의 지역기업 수주율은 52%였다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 지역기업의 수주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물산장려운동을 함에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며,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희 의원은 50~60대의 ‘신중년’을 위한 인생2막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신중년은 실업난과 조기퇴직의 여파로 일자리가 가장 불안한 연령층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며 “더구나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청년과 노인에만 집중돼 있어 그동안 소외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먼저 ‘신중년’에 대한 고용의 질을 높이고 그들의 건강증진과 문화·여가활동 지원에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철환 의원은 코로나19로 예전과 같은 축제 추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입장거봉포도휴게소, 망향휴게소, 천안호두휴게소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지역농산물축제를 제안했다.

복지부문에는 엄소영·김선홍·김길자·이준용 의원이 의견을 냈다.
 


엄소영 의원은 ‘유니버설 디자인조례 활성화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5분발언했다.

그는 천안시의 유니버설 디자인은 아직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 측면에서 지체장애인의 물리적 장애 해소 등의 소극적이거나 단순한 문제해결 차원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천안시가 적극 나서 유니버설 디자인의 적용범위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시설물 리모델링하는 경우 시설별로 가이드라인을 작성 및 관리하고 평가툴을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선홍 의원은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하자’는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1인가구 증가로 나타나는 관계단절, 경제궁핍, 고독사 등을 언급하며 천안시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하되, 특히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길자 의원은 가정에서의 아동학대와 관련해, 우리시가 통합지원센터 마련을 고민해볼 것과 공공기관 등에 아동학대 신고함 설치를 요구했다. 또한 고위험군에 대한 공동사례관리지침 마련, 양육상황 점검 등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준용 의원은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관련해 “발달장애인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 가족들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다행히 천안시는 200여명 되는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주간보호시스템을 갖추고 장애인 보호작업장도 4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빛예술단’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드림위드 앙상블’ 등 발달장애인예술단들을 언급하며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을 위한 직업재활시설 설치, 교육시스템 구축, 천안시 지원조례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김월영 의원은 “병천 아우내 독립만세 기념공원에 박민섭 작가의 ‘그날의 함성’이라는 조형물이 있다”며 “민족문예연구소 천안지회에 따르면 조형물이 시대상황에 맞지 않게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한 인물이 있으며 이 인물이 조인원님이 아닌 그의 아들 조병옥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천안시는 2019년 자문회의를 통해 ‘그날의 함성’을 전면교체하기로 결정했는데 아직까지 추진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촉구했다.
 


김각현 의원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현재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간헐적으로 실시하는 방역체계를 벗어나 각 시설이 자체적인 방역이 가능하도록 시가 방역장비와 약품을 직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영채 의원은 ‘국민의례의 중요성을 깨닫자’며 “행사 유형이나 행사장의 여건 등에 따라 약식절차로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시 주관행사에서만이라도 국민의례 약식절차를 지양하고 정식절차를 적극 시행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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