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운전하는 만큼 교통사고의 불행도 줄어듭니다.”

앞으로 도심에서 빨리 운전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운전자에 맞춘 교통편의시스템에서 점차 보행자 안전편의 중심의 교통시스템으로 바꿔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에서는 점차 30㎞로 서행하는 구간이 늘어나며, 대로변도 50㎞로 제한하는 도심정책이 점차 확대시행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의옥)는 올해 주요 52개 도로구간에 ‘안전속도 5030’을 전면 시행한다고 알렸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지역의 기본제한속도를 시속 50㎞로 하는 것과, 보호구역과 주택가 주변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지역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하향하는 교통정책이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019년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통해 쌍용대로 등 14개소를 50㎞로 속도하향하고 그 외 주요도로는 현행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주택가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국지도로는 30㎞로 일괄조정하기로 했다.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5월에서 8월까지 시설물 정비를 끝낸 불당동, 두정동, 성성동 일대에 안전속도 5030을 시행중에 있다. 참고로 두정동의 경우 안전속도 5030 도입 후 최근 2년 대비 평균 교통사고건수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서북경찰서는 올해 말까지 성성동, 쌍용동 일대 시설물 개선을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면시행할 예정이다. 

서북경찰서 박영천 교통관리계장은 “그간 우리사회는 차량위주 교통정책이었다”며 “이제는 사람중심 정책으로 전환되면서, 천안시도 보행자가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공감과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