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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대학생 ‘쓰레기분리배출 심각성 인식’

천안녹색소비자연대, 190명 대상 재활용스레기 분리배출 인식조사

등록일 2020년10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2020년 8월부터 9월까지 천안·아산 소재 대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및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 인식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천안녹색소비자연대가 주관하고 (사)자원순환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는 ‘녹색캠퍼스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며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인식조사와 더불어 대학 및 대학가 원룸촌 쓰레기 분리배출 실태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조사결과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대학생들이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 문제의 심각성을 상당수준 인식하고 있으며 일회용품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실질적인 재활용 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부, 지자체, 대학의 적극성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알고는 있지만 적극실천이 안돼


응답자 중 대다수가 쓰레기 분리배출에 관심이 있다고 했으나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서는 대략 알고 있다는 응답이 64.2%로 조사됐다. 실제로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현황을 묻는 문항에 포장재에 묻은 이물질은 제거하고 배출한다는 응답은 77.4%로 높았으나 라벨 및 스티커를 제거하고 배출한다는 응답은 48.9%로 나타났다. 분리배출의 사회적 필요성 및 인식수준에 맞는 분리배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무색 폐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72.6%의 응답자가 처음 들었다고 응답했다. 천안은 서울, 부산, 김포, 김해, 서귀포, 제주와 함께 2020년 무색 폐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 실시지역이지만 천안 소재 대학 재학생 119명 중 73%(87명)가 해당사업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올해 12월 전국 공동주택, 내년 12월에는 단독주택까지 확대시행하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원룸, 고시원 등 학교 앞 학생 주거지 근처의 쓰레기 분리배출현황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82.1%로 나와 주거당사자인 대학생들 역시 대학가 주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분리배출함 설치 및 관리 68.4%, 강력한 규제 및 처벌 21.1%, 교육 및 홍보 10.5%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대학가 주거지 분리배출문제의 원인을 분리배출함이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건물 안 및 실외공간을 포함한 대학캠퍼스 내에 일반쓰레기통 외에 분리배출함을 추가로 설치한다면 어떤 품목이 가장 필요하겠냐는 질문에는 플라스틱 37.4%, 투명 폐페트병 23.1%로 상위 2개 품목 모두 플라스틱 포장재가 뽑혔다.
 


카페 밀집지역이기도 한 대학가 특성을 고려한 문항도 있었다. 외출시 텀블러 등 개인물병을 항상 지참한다는 응답은 15.5%, 가끔 지참한다는 응답은 53.4%로 나타났으며 빨대, 냅킨 등 카페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카운터에 반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8.2%를 차지했다. 일회용품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카페의 접객매뉴얼을 바꾸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부활을 앞두고 있는 ‘1회용컵 보증금 제도’의 적정보증금액, 즉 반환할 의향이 생기는 보증금액으로는 100원~300원 구간이 35.8%로 가장 많았고 300원~500원이 32.6%로 그 뒤를 이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4.7%,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는 기업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72.6%,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포장재를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이 70.5%, 환경을 위한 세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3.7%로 나타났다. 일회용품 사용 및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제도적 규제에 대학생들이 비교적 우호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회용품 사용 자제 노력을 한다는 응답은 57.4%로 나타나 일회용품 사용이 주는 편리함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반영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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