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현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씨알농장의 역사성을 알리는 기념물과 험석헌길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함석헌(咸錫憲, 1901.3.13.~1989.2.4.) 선생은 평안북도 출신으로, 1928년 도쿄 고등사범학교 문과를 졸업했으며 1927년 도쿄에서 <성서조선>을 창간했다. 1961년 7월 <사상계>에 5·16군사정변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발표했으며, 1970년 월간지 <씨알의 소리>를 창간해 1980년 폐간당할 때까지 10여년간 많은 글을 발표하고 강연 등을 통해 민중계몽운동을 전개했다.
함석헌 선생.
김 의원은 “함 선생은 일제치하때 독립항쟁과 광복 후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종교사상가였다”며 “그런 분이 천안 봉명동 일대에 씨알사상을 바탕으로 ‘씨알농장’을 경영하며 전국의 뜻있는 청년들을 모아들여 농사도 짓고 공부도 하며 시대정신을 일깨웠다”고 설명했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등의 저술활동과 각종 강연도 가진, 당시 씨알농장은 민주화·민권운동의 요람이었다.
김 의원은 “이에 씨알농장 옛 터에 씨알농장 표지석과 함석헌 선생의 흉상을 설치하고, 주변도로를 험석헌길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 도봉구는 2015년 함석헌 선생이 마지막 여생을 보냈던 쌍문동 가옥을 ‘함석헌 기념관’으로 조성했다며 천안시민에게도 함석헌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