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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분리배출 ‘쉽지 않아요’

천안녹색소비자연대 150명 인식조사… 한국어 배출안내문, 그림설명도 함께 해주길

등록일 2020년10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천안에 거주중인 외국인 150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충남연구원의 2020년 연구모임지원사업으로,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인식조사와 더불어 외국인 대상 올바른 분리배출교육, 외국인 심층인터뷰 등을 함께 진행했다.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을 받고있는 외국인들.


응답자중 상당수가 쓰레기 분리배출교육을 받은 적이 있고(65.3%) 한국의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63.3%)고 응답했다. 실제로 응답자 중 93.9%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리고 있으며, 재활용쓰레기도 종류별로 구분해서 버리고 있다는 응답이 80.7%로 높게 나왔다.

한국의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6.7%인 것에 비춰볼 때 많은 응답자들이 한국의 분리배출이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체계에 적응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 영역에서는 미완의 분리배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캔과 페트병의 부피를 줄여서 버린다는 응답자는 60.7%로 과반이 넘었으나 재활용쓰레기의 이물질을 깨끗하게 씻어서 배출한다는 응답자는 39.3%, 유리병과 페트병 등 포장재 라벨 및 스티커를 떼어내고 배출한다는 응답자는 29.3%에 그쳤다.

한국 거주기간이 10년 이상인 응답자 중 61.8%도 포장재에 붙은 라벨과 스티커를 분리하지 않은 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재의 경우 가정은 물론이고 각 생활영역에서 배출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배출 전 물로 헹구기, 라벨 및 스티커 제거 등 세부적인 분리배출지침에 대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의 쓰레기 분리배출방법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는 일반쓰레기, 재활용쓰레기, 음식물쓰레기로 구분해서 배출하는 것(27.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정해진 봉투(종량제봉투) 사용과 재활용쓰레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 각각 21.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실제로 7월7일 진행된 이주외국인 심층인터뷰에서도 같은 의견을 확인했다. 각각 파키스탄, 몽골, 베트남, 필리핀, 중국에서 온 인터뷰이들은 쓰레기를 종류 구분없이 한꺼번에 버리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 한국의 분리배출방법에 익숙해지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한국의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쓰레기 배출안내문이 한글로만 쓰여있고 그림이나 사진이 없어 이해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9.3%였다. 쓰레기 분리배출방법 교육을 들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59.3%로 나왔다. 국적과 연령, 한국어 능력 수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그림안내문의 필요성, 외국인 대상의 분리배출방법 및 환경소양 교육지원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1월 기준 천안시 등록외국인은 2만9038명으로 성환읍 인구보다 많고, 시 전체인구 중 4.2%를 차지한다. 또한 취업, 결혼 이민 등의 유입요인으로 인해 그 수치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이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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