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4일 지난해 이후 임용된 신규공무원 70여 명과 ‘단풍 소통행사’를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신규공무원들의 소속감과 만족도, 책임감 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통행사는 먼저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에서 애국지사의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헌화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이후 박상돈 시장과 신규직원들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로 이동해 함께 걸으며 산책했다.
▲ 박상돈 시장과 신규직원들이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약 1시간의 단풍산책을 마치고 이어진 일정에서는 이심전심 톡(talk)투유 행사를 진행했다.
잔디밭에 마련된 자리에 조별로 둘러앉아 준비된 간식을 함께 먹으며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신규직원들은 시장과의 격 없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시정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신규공무원으로서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돈 시장은 “아직은 조직생활이 어렵겠지만 소통을 통해 잘 적응하기 바라며, 일과 생활의 경계를 없애고 일의 행복이 나의 삶이 되는 방향이 될 수 있도록 워라블(work and life blending)을 추구할 수 있는 공직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한다면, ‘워라블’은 일과 삶을 적절히 섞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같은 격려행사가 ‘공무원과 단풍놀이’라는 이름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이날은 신부동 콜센터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체계에 긴장감이 드리워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용의 핵심은 단풍놀이가 아닌 신규공무원들과의 소통임에도, 한 방송사는 5일 코로나가 한창인데 직원들과 단풍놀이 갔다며 문제삼기도 했다.
방송사의 지적에 박상돈 시장은 “그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는 행사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지만 집단발병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은 좀 배려가 부족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