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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소년이 만든 ‘열지도’… “올해는 특이했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주관 4년차 ‘화씨2020’ 결과보고회 개최

등록일 2020년11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가 사는 지역의 기온과 기상현상 등을 청소년이 직접 기록하고 발표하면서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운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 화씨2020 4월 기온측정-봉서중학교 지점.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천안시내 200여 곳의 실외기온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천안시 열지도 제작 프로젝트 화씨2020’을 진행하고 10월31일 결과보고회를 약식으로 개최했다.

본 프로그램에는 청소년 200여명이 참여해 총 17회의 기온측정을 실시했다.

측정단 기록에 의하면 올해 천안시 날씨의 특징은 ‘추운 4월’과 ‘기온 역전현상’ 그리고 ‘긴 장마’다. 2020년 4월 측정기온의 평균은 16.1도로 2019년 4월 22도에 비해 5.9도 낮은 기록이다. 특히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1973년 이후 평균기온이 상위 1위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따뜻했기 때문에 4월 날씨가 더 춥게 느껴졌다.

한편 올해 6월은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측정단의 측정기온 평균 역시 30.4도로 30도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6월은 천안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다섯번째로 평균기온이 높은 6월이었다.
 


그러나 7월에는 기온이 낮아져 선선했는데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처음으로 7월 평균기온이 6월 평균기온보다 낮은 ‘역전현상’까지 발생했다. 7월 측정평균 기온은 25.9도로 6월 기온보다 4.5도가 낮았다. 2017년 7월 33.4도, 2018년 7월 35.2도, 2019년 7월 29.9도와 비교해도 확연하게 낮은 온도였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를 장마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대 최장기 장마는 2013년 49일이었으나 올해 그 기록을 깼다. 천안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2020년 장마는 6월24일에 시작해 8월16일에 종료되면서 54일을 기록했다.

천안의 6월~8월 3달간 누적 강수일수는 44일, 누적 강수량은 960mm였다. 2020년 천안의 비는 대부분 7~8월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8월3일 하루동안 내린 비의 양은 182.9mm로 8월 전체 강수량의 38%를 차지한다.

9월 기온측정 역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변동성이 심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 해였다. 

제작된 열지도는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실에서 배포 중이며 단체 홈페이지(www.chgcn.or.kr)에서 온라인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열지도 제작프로젝트는 내년에도 진행해 기온변화를 비롯해 천안의 기상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천안시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기간은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로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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