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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 "어려운 시기에 흔들림 없는 시정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천안시장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전문

등록일 2020년11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매우 엄중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와 무거운 마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70만 천안시민과 시의회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물론이고, 그 어느 누구도 지금의 현실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은 천안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고, 우리의 행복했던 일상은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북적거려야 할 거리는 한산해졌고, 상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움이 되었고, 서로의 미소를 보며 대화하는 것조차 이제는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배움과 추억을 쌓아야 할 시기에 1년 가까이 집에서 홀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반가운 친구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도 하루의 피곤을 씻어내는 목욕탕에서도, 허기를 달래주는 식당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직장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의 걱정으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천안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얼어붙은 일상으로 경제활동의 근간이 무너지고, 기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고용불안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시민들은 필사적으로 현재를 견뎌내며,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 지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언젠가 반드시! 우리 천안에 다시 한번 시민 누구나 마음껏 웃을 수 있고,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밝은 미래가 찾아온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의원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겠습니까?

저는 믿습니다. 시민들이 다시 행복해질 수 있게, 시민의 삶이 보다 풍족해질 수 있게, 시의원 여러분이 저와 같이 땀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정말 힘들게 눈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시민에게 다가가서 뒷받침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여기 계신 스물다섯 분의 시의원 여러분과 시장인 저의 사명이라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의 안전과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그에 맞는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고 앞으로도 시정에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 주실 황천순 시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용기와 격려,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시며, 희망을 안고 최선을 다해 내일로 달려가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올 한 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매일매일 천안의 미래를 그리며 한발한발 내디뎠습니다.

팍팍해진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천안시 긴급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고, 집합 금지 명령에 동참한 고위험 시설 8개 업종에 대해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지역화폐인 ‘천안사랑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온라인 배달서비스 ‘장바요’는 활로개척 및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급부상하면서 움츠렸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인 시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지켜드리고자 성성동 민간아파트 고분양가에 대응하여 일정기간 천안에 거주한 시민에게 우선 공급자격을 부여함으로써 부동산 투기꾼들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선거기간에 시민과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 일봉산 민간공원개발사업에 대하여 주민투표로 시민의견을 반영했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의 재협상과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계획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여 예산의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지역의 근본적인 대책과 빠른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내고 시민생활 안정화를 도모하였습니다.

한 걸음에 달려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함께 땀을 흘려준 자원봉사자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주신 의원님들은 물론, 시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국내외 우량 기업 15개사와 281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하였습니다.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천안은 차세대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과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거점으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한국형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는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에 단독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룬 쾌거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천안시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미래 혁신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도 얻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면서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위기 극복에 협치의 위대한 힘을 보여 주신 시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2021년 우리의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지금 우리는 세계적 대 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과 저성장 기조로 인하여 시민생활과 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 전반의 구조 변화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협치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2021년도 예산은 경제회복 최우선 원칙 실현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내년도 예산은 지역경제 회복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역점을 두고 2조2600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올해 당초 예산보다 19% 증가한 확장예산이지만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으로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도 함께 했습니다.

2021년 예산안은 70만 천안시민의 안위와,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이루는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미래 전략사업 육성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투자를 늘려, 미래 먹거리 창출과 포용적 가치를 뒷받침하겠습니다. 변화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천안형 뉴딜사업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전략적, 능동적, 지능적 재정투자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시민 여러분께 꿈과 희망을 주는 2021년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 경제 회복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면서, 경제 회복의 기본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코로나19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도모 및 맞춤형 일자리 공급 확대를 위해 사회보험료 지원, 특례보증 융자금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일자리 지원 플랫폼 구축 등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증대하겠습니다.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가 늘고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천안사랑카드를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기능도 확대하는 등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중앙시장 공중 화장실을 신축하고,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도 늘리겠습니다.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의 근간입니다.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지원, 기업스마트혁신지원단 운영,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여성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으로 든든한 지역 경제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변화된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의 이노스트(INNOST)는 젊은 인재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천안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산업·문화·연구 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하여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창업의 요람, 스타트업의 도시' 천안이,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가 되도록 스타트업 타운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시는 현재 제6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하여 10개의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전국 유일한 도시로 오는 2024년까지 527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충하고 2만4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제2산업단지는 혁신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TX 천안아산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 지구 조성,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등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천안 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발족시켜 연구개발 사업화, 제조혁신 기반 강화,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셋째, 천안의 멋과 매력이 넘치는 문화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이며 자부심입니다. 무궁무진한 천안의 매력과 잠재력을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켜 세계인이 즐겨 찾는 문화 관광도시 천안을 만들겠습니다.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K-아트 세계박람회, 흥타령춤축제의 세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업성저수지, 풍서천 수변생태공원 조성과 태조산 레포츠사업 및 수해복구 연계사업, 치유의 숲, 유아숲 체험원, 용연저수지-흑성산 연계개발, 샛골방죽 지역 등에 반려동물 공원 신설을 통해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예술·문화, 여행·관광업이 원래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전국에서 제일 친절하고 편리한 스마트 교통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시내버스혁신TF단 운영 등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지난날의 오명을 씻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꾸어 가겠습니다.

늦은 귀갓길을 도와줄 심야버스 운영과 도심을 순환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도입으로 쾌적하고 효율적인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을 만들겠습니다.

공영버스와 마중버스 운영으로 도심지역과 읍‧면 지역의 교통 격차를 줄여나가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체계 도입으로 수도권에 못지않은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중부권 중핵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전국으로 통하는 미래형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천안 외곽 순환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천안~아산지역 연결도로도 최대한 조속히 개통하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와 사회안전망을 견고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생계·의료·주거 교육의 4대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살피겠습니다. 기초연금, 아동수당, 치매 관리 등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잘 살펴보겠습니다.

급락하는 출산율을 거울삼아 그 원인을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동보호를 위한 전담팀과 24시간 긴급전화 운영, 천안형 어린이집 육성 및 돌봄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 등을 통하여,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천안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확대, 중증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품앗이’ 운영, 다문화 어울림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소외계층 없는 지역 풍토를 만들겠습니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약 1000여 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하겠습니다. 초․중․고 AI 교육기반 시설 구축, 청소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미래 주도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와 같은 풍수해 예방을 위하여, 지장천, 삼룡천을 비롯한 관내 소하천을 정비하고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설치 및 도시통합 운영센터 운영으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천안을 준비하는 ‘천안형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천안만의 장점인 풍부한 의료 인프라에 집중하여, 스타트업 타운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기반을 구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 친화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존경하는 천안 시민 여러분! 황천순 의장님과 정도희 부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

저를 비롯한 2300여 공직자 모두는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이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안업무 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며, 특히 의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흔들림 없는 시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의원님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언제나, 70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란히 걷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천안시정이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 20. 천안시장  박   상   돈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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