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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일으키는 척추질환 증상과 치료

등록일 2021년01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안재민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생각보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질환은 다양하며, 질환별 치료방법도 각각 다르다. 따라서 허리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수술이 두려워서, 또는 학교나 직장 때문에 평일 진료가 어려워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야간 진료와 주말 진료를 이용해서라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활기찬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척추질환을 중심으로 허리 통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허리 숙일 때 아프면…허리디스크

가장 보편적이고 흔한 허리디스크는 요추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재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자리를 벗어나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 등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앉았다가 눕는 등,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며,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 등이 주된 증상이다.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퇴행한 추간판에 부담이 가해지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진다. 치료는 안정가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의 환자가 6주 내에 증상 호전을 경험하며, 급성기에는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심한 신경 압박, 마비 증세를 동반할 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걸을수록 아프면…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생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추관 내에 있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허리 통증과 마비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허리를 숙일 때보다는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가만히 서 있을 때보다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들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척추관 둘레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보존적인 치료를 선행하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근력 저하, 신경손상, 마미증후군 등이 있으면 수술을 시행한다.

척추 뼈가 계단처럼…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위 뼈가 아래 뼈보다 앞쪽으로 밀려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진행되면 허리를 반듯하게 편 후 척추 뼈를 만졌을 때 계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느낌에다 해당 부위(결손 부위) 통증까지 있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일 수 있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히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고관절과 다리까지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 발육부진, 척추 연결고리 뼈의 골절, 노화로 인한 인대와 근육의 퇴행, 외상 등이 주원인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허리보조기, 진통소염제로 급성 통증을 줄이거나 신경주사, 신경차단술 등 주사요법을 이용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걷기, 허리신전운동, 수영 등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보존적 치료다.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통증이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평소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체중을 예방해야하며, 급성기 추간판탈출증이 아닌 경우 적절한 운동도 필요하다.

안재민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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