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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발 집단감염, 천안도 휘청했다

15일 하루 45명 확진자 발생이후 점차 줄어

등록일 2021년02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6일 아산발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했다.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아산은 물론 천안까지 그 여파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으나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으로 일주일만에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최초 아산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즉각 도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비상한 각오로 이번 집단감염사례를 대처하고 추가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으며, 전폭적인 방역과 예방활동에 들어갔다.

아산의 경우 16일까지 확진자수는 직원 98명 등 114명에 이르렀다. 방역당국은 아산공장 내 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16개 시설을 검사하고 6개 시설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밝혔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직원 탈의실 소파, 자판기 버튼, 1층 회의실 탁자, 온풍기 필터 등으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가운데 바이러스가 온풍기 바람을 타고 전파된 것으로 내다봤다.
 


천안시도 신속히 대응했다. 최근 9일동안 4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거의 잠잠해져 가던 천안시에 아산발 감염으로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천안에서도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을 근무처로 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탓으로, 시는 확진자 발생즉시 역학조사원들을 투입해 이동동선 등을 파악하며 신속히 추적조사했으며 보건소 전 직원을 비상대기조치하는 등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전력을 다했다.

이런 노력으로 15일 4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6일 25명, 17일 13명, 18일 5명으로 점차 누그러졌다. 천안시는 줌마렐라, 콜센터, 외국인쉼터 등 몇차례의 집단감염사태를 겪은 바 있어 ‘집단감염사태’의 위험을 잘 아는 상황. 발생한 후의 조치보다 예방적 활동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알고 있다.
 


천안시는 거리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천안역 근처 무료급식소에서 코로나19 현장방문 검사를 실시했으며 61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명받았다.

천안시는 관내 기업체근로자 9만여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검사를 갖는다. 시는 12개팀 36명의 긴급검진팀을 구성해 오는 26일까지 임시선별진료소 옆 공간에 기업체근로자 전수검사 전용창구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체가 집중된 5개권역(목천·풍세·병천·성거·직산) 읍면행정복지센터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14개 산업단지에 출장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종센터를 방문해 꼼꼼히 점검하는 박상돈 시장.


한편 천안시 방역당국은 정부의 백신공급 계획에 따라 3월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 본격시작을 앞두고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2일 충남 우선선정 접종센터로 결정된 실내테니스장을 방문해 전력공급, 소방설비, 환기시설, 냉·난방시설, 초저온 냉동고 설치 등 현장을 점검했다. 실내테니스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전국 시·도별 17개소 중 충남 우선선정접종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접종센터에서는 3개팀 72명(의사12명·간호사24명·행정요원36명)의 인력이 투입돼 화이자 등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백신접종이 이뤄진다. 3월 말 운영을 목표로 우선선정접종센터는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한 119구급대, 역학조사원, 검역요원 등을 우선 접종한 후 11만여 명 시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접종을 진행할 전망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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