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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어요”

독립기념관 ‘102주년 특별기획전’… 사진으로 살펴본 독립운동가의 일생과 생애

등록일 2021년03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3·1운동 102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가의 일상과 생애’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우리가 사진으로 만나본 독립운동가는 대체로 독립운동에 나서며 결의에 찬 모습이거나 고문으로 헝클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그들도 한 개인으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가정을 꾸리고 사회에 진출해 평범한 일상을 꿈꾸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는 비극의 시대였다. 그들은 현실 아래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의 길에 나서야 했다.
 

▲ 김마리아, 안창호, 차경신이 함께 찍은 사진.

이번 특별기획전 ‘간직하고 싶은 순간, 잊지 못할 기억: 사진 속 독립운동가를 다시 만나다’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이 일상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을 만나보고 평범한 개인으로서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전시는 크게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꿈 많던 시절, 함께 한 친구와 선생님>에서는 친구, 선생님과 함께 남긴 사진들을 전시한다. 일제강점기 개인적 성취와 조국의 독립운동과정에서 자신이 할 일을 고민하던 시절, 곁에서 힘이 돼주었던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추억을 살펴본다.

2부 <독립운동의 원동력, 소중한 가족>에서는 부모님,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전시한다. 독립운동가가 지켜주고 싶었던 가족들과 독립운동가의 뜻을 지지하며 독립운동과정에서 동지가 되었던 가족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 서재필이 부인 뮤리엘과 함께 찍은 사진이 보관된 액자.

▲ 1925년 5월 필라델피아에서 안창호가 딸 수라에게 보낸 엽서.

3부 <또다른 가족, 동료와 이웃>에서는 동료, 이웃들과 남긴 사진들을 전시한다. 독립운동에 나선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순간, 가족을 떠나 타지에 머무는 동안 힘겨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었던 사람들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4부 <헤어짐의 시간, 안타까운 이별>에서는 옥고를 치르는 가족에게 보내는 사진, 먼저 떠난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남긴 사진을 전시한다.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순간, 더 이상 안타까운 이별이 발생하지 않게 하루빨리 독립을 이루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결의를 살펴볼 수 있다.
 

▲ 송종익 결혼식 사진.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송종익 결혼식 사진 등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이 일상에서 남긴 사진자료 63점과 안창호가 딸 수라에게 보낸 엽서 등 실물자료 30점을 만나볼 수 있다. 허미애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후손들에게 자유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포기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한번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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