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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5산단 집단감염 ‘초기진화된 듯’

하루사이 27명 확진자 발생 후 신속한 차단·예방조치로 확진자 적어

등록일 2021년05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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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었지만 4월26일(월) 하루사이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 제5산업단지 모 기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박상돈 시장은 27일 아침 브리핑을 열고 “집단감염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송구하다”고 전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치해가고 있음을 밝혔다.
 

집단감염은 26일 아침 모 기업체 소속 외국인근로자 2명이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되면서 알려졌다. 천안시는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해당업체 전직원(11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추진했다.

시는 비상방역태세를 가동했다. 보건소 역학조사원 30명을 긴급투입하고 모든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와 동선파악 등 필수 방역조치를 취했다. 27일 오전 9시에 해당 기업체가 소재한 산업단지 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8명의 출장검진반을 가동했다.

시는 산업단지 내 기업체근로자 21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와, 인근 식당과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접촉자 검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동남·서북구 선별진료소를 27일부터 2일간 밤 9시까지 연장운영했다. 

박상돈 시장은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감염고리를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증세가 느껴지면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집단감염 ‘생각보다 적다’

집단감염은 생각보다 그 파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집단감염 발생 첫날인 26일 확진자 25명을 찍은 이후 27일 3명, 28일 2명, 29일 0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여건이 운좋게 흐른건지, 발빠르고 철저하게 감염요인을 차단하고 예방조치한 덕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신속한 통제’가 이뤄졌다.

김재구 제5산단 관리소장은 “2100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애초 해당업체 직원들의 근무여건상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환경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입주업체들이 자기 일처럼 잘 협조해줬고, 선별진료소 검사도 질서정연하게 이뤄져 빨리 일단락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기업체 집단감염의 대응에는 탄탄히 구축된 민·관 협력체계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긴급투입할 의료인력에 공백이 생기자 천안시의사회(회장 황동조)는 선뜻 민간의료진 4명을 지원했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확진자 중 대다수가 중국, 캄보디아 등 외국인임을 파악하고 통역사 3명을 지원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보건소측은 민간단체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집단감염의 큰 불씨가 예상보다 빨리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는 5월 가정의달과 부처님오신날 등을 앞두고 코로나19 4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기로 했다.

민·관합동위원회 회의를 2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고 5월 모임이나 행사 대비 코로나19 확산방지대책을 논의했으며, 각 행사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공유했다.
박상돈 시장은 “5월은 가정의 달로 여러 모임·행사가 이어져 코로나19 감염확산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지인·가족행사와 모임자제 및 기본적인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선제 진단검사 받기로 5월 코로나 대유행을 차단하고 청정천안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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