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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흥타령춤축제 효과? 불분명한 세금낭비다"

한태선(더불어민주당) 전 천안시장 후보 논평… 10억원 투입한 축제효과 의문부호

등록일 2021년10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흥타령춤축제가 과연 이 시기에 필요했던 행사인지 의문이다.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에 목적과 효과가 불분명한 행사에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월16일 박상돈(국민의힘) 시장은 천안시의 재정부담을 이유로 상생지원금 확대지급을 할 수 없다고 했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100% 지급으로 선회한 바 있다.

반대로, 예산이 부족하다면서도 10여 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정상적으로 개최했다. 재정이 어렵다고 호소했던 천안시를 바라보는 시민의 눈길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다. 춤축제와 코로나 지원금, 어느 쪽이 더 시급한 현안일까.

천안시의 홍보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흥행에서 참패를 기록했다. 지난 10월3일,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마친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자동차공연장 흥행과 온라인생중계 및 녹화영상 조회수 400만여 회를 특히 강조하며 축제의 성료를 알렸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흥행과는 거리가 먼 결과이다.
 

▲ 천안흥타령춤축제 10월1일 오전 11시경 예매상황.

이번 축제의 핵심인 자동차공연장은 지난 추석연휴기간 진행된 ‘드라이브 인 시어터’보다 사전예약률이 떨어졌다.

실제로 공연 당일이었던 10월1일 오전 11시에도 5개 프로그램 중 3개에 잔여석이 남아있었다.

유명 초대가수가 출연하는 개·폐막식은 매진이 됐으나, 정작 춤을 주제로 하는 경연프로그램 등은 시민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온라인생중계 및 녹화영상 조회수도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축제가 한창 진행되던 10월2일 오후 5시경 흥타령춤축제 유튜브 채널 온라인생중계 시청자는 50여명에 불과했다.
 

▲ 천안흥타령춤축제 유튜브채널 개최일 전·후 구독자수 변화.

폐막 후 프로그램당 전체조회수도 최대 1만여회에 그쳤고, 축제 시작 전 600여명이던 채널구독자수도 폐막 후 100여명이 늘어난 700여명대에 머물렀다. 천안시가 축제 성공으로 내세운 전체 400만여 회 조회수라는 수치가 어떻게 추산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축제의 전통성을 이어가고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 축제패러다임의 변화에는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10억원이란 큰 예산을 투입한 축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만 남는다.

축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입에서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 예산낭비만 했다는 지적이 터져나왔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의 입장에서는 2년 연속으로 축제를 취소하기에는 부담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비대면 축제에 시예산 10억원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어려운 가운데 재정부담을 이유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반대한 천안시는 그 효과에 의문부호만 남은 축제에 시민의 혈세를 쏟아부은 후 자화자찬하고 있는 형국이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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