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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정강이뼈 통증 … ‘내측경골 피로증후군’ 의심

등록일 2022년02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우종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정형외과

운동선수들에게 흔한 정강이 안쪽이 당기는 듯한 통증은 ‘내측경골 피로증후군’의 주증상이다.내측경골 피로증후군은 달리기나 점프 등의 운동을 많이 하는 종목(농구, 축구, 마라톤 등)의 선수나 일반인, 훈련을 많이 하는 군인에게서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유병률은 달리기 선수는 13.6~20%, 군인은 35% 이상이다. 

정강이뼈 전체가 애매하게 아프면

주로 정강이뼈의 안쪽 경계부를 따라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의 양상은 국소적이지 않고, 부위가 전체적으로 모호하게 아픈 분산형이다. 위치는 정강이뼈를 삼등분했을 때 위 3분의 2지점과 아래 3분의 1지점의 경계에서 많이 발생한다. 보통 준비운동을 한 후에는 통증이 조금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국소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피로골절을 더 의심해 볼 수 있다. 운동선수들은 운동 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휴식하면 통증은 조금 줄어들지만 다음날 아침 다시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통증은 정강이 뒤쪽 근육(후경골근, 가자미근, 장족지굴곡근)에서 기인한다.

원인은 정강이 뒤쪽 근육 과사용

발생요인은 과사용, 과거 내측경골 스트레스증후군(MTSS)을 겪은 사람, 심한 평발, 잘못된 트레이닝, 근육기능 이상, 신발 형태, 운동하는 사람의 피로도나 유연성, 골반의 운동 범위, BMI가 높은 사람, 이전의 피로골절의 유무, 잘 맞지 않는 보조기 사용, 골밀도 등 다양하다. 특히 운동할 때 가자미근의 사용과 관련이 있다고도 밝혀져 있다. 내측 가자미근은 운동하는 동안 발을 발바닥 쪽으로 굴곡 시키고, 내번(inversion)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자미근 과사용은 정강이뼈의 후면 내측 경계부에서 골막 부착부에 만성적인 견인을 유도해 내측경골 피로증후군을 일으킨다. 

휴식하며 긴장 풀어주고, 두꺼워진 부위 치료를

치료의 목적은 위험요인을 배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휴식, 얼음찜질, 소염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통증이 없는 크로스 트레이닝(수영, 사이클 등)으로도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열치료와 월풀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근육을 풀어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순환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염증을 증가시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 사용이나 근육의 장력을 조절해 주는 테이핑도 도움이 된다. 전체적인 종아리의 긴장을 풀고, 국소적으로 두꺼워진 부분의 치료를 위해 도수치료(연부조직 테크닉)도 시행한다. 하지만 허혈성 지압(distal ischemic pressure)은 근육(가자미근, 장족지굴곡근, 후경골근)이 뼈에 부착하는 곳에 가하고, 골막이 부착된 부위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횡마찰 마사지 (transverse frictoin)는 근육이 국소적으로 두꺼워진 부위에 시행할 수 있다. 물리치료로는 전기적 자극, 이온영동법(iontophoresis), 초음파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족부 전문의와 함께 피로골절 진행 막아야 

충분한 휴식과 올바를 활동을 통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는 아니지만 일부 내측경골 피로증후군 환자가 피로골절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족부 전문의사를 통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의 활동이 위축되고 운동부족으로 근육의 강도와 유연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부상이 의심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로 피로골절 진행을 막아야 한다. 또한 올바른 운동방법도 배워 부상이나 통증 없이 운동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가운데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기 바란다. 

김우종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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