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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만의 마스크 벗기 ‘이건 희망이다’

등록일 2022년04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가장 큰 사회적 변화중 하나는 ‘마스크 착용’이었다. 마스크를 쓰는 일이 흔치 않던 사회에서 누구나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되는 강제사회로 바뀐 것은 한 순간이었다. 

마스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특히 운동이나 산책 또는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어디 불편 뿐만인가. 마스크는 복면처럼 얼굴의 상당부분을 감추게 됨으로써 ‘폐쇄성’이 부각되는 현상을 낳는다. 밤이 무서운 건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서양의 일부국가에서는 도둑이나 강도같이 나쁜 짓 하려는 무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한때 ‘착용 거부’ 시위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그런 고통을 수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스트레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마스크 착용이 오는 4월18일을 기점으로 전환기가 찾아왔다. 2년3개월만이다. 정부는 1일 보건복지부장관 브리핑을 통해 ‘이르면 18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적모임 10명에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더욱 완화하면서, 앞으로 2주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실외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정부입장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다. 

마스크 해제는 이미 다수 국가에서 자율로 전환된 바 있으며,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0여만명씩 발생하는 우리에게도 ‘중증도가 낮다’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의 불편에서 해방되는 기회를 맞은 것이다. 

바깥이라는 한정된 공간이라지만 2주 후 ‘마스크 해제’가 시행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2주간이 중요하다. 하루 30여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 등에게는 코로나 확진이 무척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2주 후 지금보다는 위중증과 사망자가 현저히 줄거나, 의료체계가 보다 안전하다는 근거가 제시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외신은 ‘한국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첫 번째다 두 번째다 하는 것이 중요할까마는 기왕이면 ‘첫번째’로, 당연히 성공적으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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