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코로나19 감염 후 멈추지 않는 기침…“이렇게 해 보세요”

등록일 2022년04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재성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기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감염에 의해서도 기침이 유발되지만, 감염과 관계없이 찬 공기, 말하기, 스트레스, 자극적인 냄새 등의 일상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바이러스에 의해 기도가 감염되면 기도 상피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손상된 상피세포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예민해진 기도는 일상적인 자극에도 기침이 유발된다. 이런 기침은 수 주간 계속될 수 있다. 따라서 비강에서 폐까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침을 유발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롱코비드’의 흔한 후유증

최근 오미크론이 대규모로 유행하면서 코로나 감염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현재 ‘롱코비드(long COVID)’라 불리는 후유증이 있는데, 이런 후유증에는 호흡곤란, 피로감, 후각과 미각 저하,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과 징후가 있다. 참을 수 없는 기침도 아주 흔한 롱코비드 증상이며,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도 지속될 수 있다. 

기침의 양면성

기침은 바이러스, 먼지 및 점액과 같은 원치 않는 자극 물질을 제거하는 신체 방어 방법 중 하나다. 호흡기에서 ‘이물질’이 감지되면 반사 반응으로 기침을 유발해 자극 물질을 제거하게 된다. 기침은 그렇듯 효과적인 신체보호 메커니즘 이다. 또한 동시에 코비드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게 한 이유도 기침이다. 요즘 사람들이 기침 소리에 예민해진 이유이다. 그래서 코로나 감염 후 회복한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기침이 나올 까봐 걱정을 많이 하는 등 작지 않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생활 속 기침 완화 방법 

코로나 시대에 지속적이고 참을 수 없는 기침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코로나 감염 후 기침이 나온다면 일상적인 생활요법을 시행하면서 약국에서 일반 의약품을 구입해 3일정도 복용해보고, 그래도 지속되면 병원을 내원해 진료 받을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일생생활에서 기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들이다. 
▲목이 불편할 때 일부러 기침을 세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행동은 좋지 않다. 후두와 성대를 자극해 오히려 기침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목 뒤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느껴지면 사탕 빨기, 식염수로 입 헹구기, 비강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면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이 건조하거나 간지럽다면 기침 반사를 줄이기 위해 천천히 물을 마시고, 꿀을 먹거나, 코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좋다.
▲폐의 염증 때문에 기침이 유발될 수 있다. 이 경우 호흡 조절 운동과 증기 흡입(샤워나 코와 입을 수건으로 덮어 뜨거운 김 쐬기)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관지 근육 수축을 줄이기 위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기관지 근육 이완을 돕기 위해 견과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뇨작용이 있는 카페인 음료는 가능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 코로나19 감염 이후 나타나는 기침 증세와 조절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코로나 감염 후 기침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나타나는 증세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만 보이는 특별한 증세는 아니니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최재성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