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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이 난 감자, 파란색이 든 감자는 독이 있어

감자 잘 고르고 잘 보관하려면

등록일 2022년06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햇감자가 나오기 시작한다. 금방 캔 감자를 포슬포슬하게 쪄서 따끈할 때 우유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감자를 살 때는 모양과 색을 잘 살펴야 한다. 껍질이 매끄럽고 얇은 것, 무거우면서 단단한 것이 좋다. 싹이 난 것이나 껍질에 초록색이 생긴 것은 피해야 한다. 솔라닌 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은 바이러스나 균 또는 해충으로부터 자기보호를 위해 화학성분을 만들어 내는데 감자는 전체에 솔라닌을 갖고 있다. 싹이나 햇볕을 받아 초록색으로 변한 것에는 더 많은 양이 있어 다량섭취시 현기증, 위장장애, 복통, 호흡곤란,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
 

감자의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도 있다. 감자 10kg에 사과 한 개 정도를 박스에 넣어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면 된다.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은색 비닐로 덮으면 초록색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관에 좋은 온도는 1~5·C, 보관 기일은 7일 정도니 먹을 만큼 사는 것도 방법이다.

껍질 벗긴 감자가 남으면 설탕물이나 소금물에 담갔다가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갈변을 막을 수 있다.
 

감자는 좋은 단백질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인, 칼륨, 칼슘, 비타민C가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혈액순환과 혈압개선에 효과가 있고 통증을 줄이며 강한 햇볕에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 감자의 생즙은 술로 망가진 위장을 보호하는 데 좋다.

감자의 원산지는 페루, 칠레 등 남미 안데스산맥의 고랭지다. 지금은 온대지방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남미에 진출한 유럽인이 감자를 먹기 시작한 후 유럽으로 퍼졌다. 우리나라엔 조선 순조때 만주로부터 유입되었다.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수확시기 전에도 필요한 때에 캐 먹을 수 있어 구황식물로 환영받았다. 올해는 지난겨울의 가뭄이 봄까지 이어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다. 햄버거에 감자는 으레 곁들이는 메뉴지만 감자를 내놓지 못할 상황이란다.

이래저래 올해는 비싼 감자를 먹을 것 같다. 질이 좋은 감자를 잘 구입해서 맛나게 먹어야겠다. 초록색이 든 감자는 절대 사지 말도록.

 

감자 -김다원

 

별이 쏟아지는 안마당

소가 천천히 되새김하는 외양간 앞에

모깃불 연기가 퍼진다
 

은은한 쑥 향에 취한 소는

꼬리를 한 번 흔들고
 

아이는 엄마 품에 안겨 감자를 먹다가

부채바람에 감자를 든 손이 스르르 떨어진다
 

도란도란 엄마 아버지가 나누는 소리가

먼 산에서 들리던 뻐꾸기 소리같이

아련하다가 사라지는
 

여름밤
 

감자 맛같이 구수한 숲은 더 푸르러지고

감자꽃처럼 수수한 마음은 더 가벼워지고

그리움이 묻은 발은 푸른 들을 뛰어다닌다

 

 

 
김다원 리포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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