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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 골든타임 ‘올바른 신고가 중요’

원현희 천안시동남소방서 재난대응과 의용소방팀장

등록일 2022년07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한 해(21년 기준) 전국의 119 신고건수는 1207만5804건으로 재작년보다 7.1%가 증가했다.

흔히들 골든타임은 5분이라고 한다. 천안 도심의 경우 시내권 119안전센터가 2~3km 내외에 위치해 있다. 신고접수 30초, 사무실에서 차고로 뛰어 차량에 탑승 출동에 30초, 물 3000ℓ와 각종 진압장비를 가득 실은 차량이 현장에 도착까지 남은 시간은 단 4분이다.

그러나 신고목적지 주변에 아무런 재난징후가 없다면 초동지휘관의 눈앞이 아득해진다. 물론 119상황실에서 지속적인 신고자 확인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있지만 최초신고가 정확하지 못하면 골든타임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바른 119신고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우선의 방법임은 자명하다. 이에 신고요령을 설명하고자 한다. 
 

▲ 119신고는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즘 기술의 발달로 신고자들은 119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휴대폰 위치는 기지국 중심으로 도심의 경우 1km 이내, 휴대폰에 GPS가 켜져있는 경우에도 건물 등의 전파산란으로 수십미터의 오차가 발생한다. 하지만 유선전화의 경우 주소가 등록돼 있어서 정확한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 정확한 주소는 빠른 출동의 지름길이다.

인접건물 주소를 불러주거나 큰 건물명 상가명 그리고 상가 전화번호를 불러줘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주변에 건물이 없으면 전신주 위험표지판 아래 알파벳과 숫자조합의 8자리를 불러주면 된다.

만약, 등산 중 길을 잃었을 때는 가장 최근에 본 등산로 위치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되고,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시점표지판을 불러주면 빠른 출동에 도움이 된다.

▲ 자세한 설명으로 현장 신속대응이 가능해진다. 

재난의 유형이 화재, 구조, 구급 혹은 기타 신고인지 구분하고 요구조자 유무, 재난발생층, 환자상태 등 세부내용을 신고시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현장대원이 도착했을때 판단 및 준비 시간을 단축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살면서 119에 신고해 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자기 집 혹은 눈앞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위치 및 상황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하지만 초기의 정확한 신고가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장난전화나 신고만 하고 끊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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