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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광덕면 2023 진안고유제… “올해도 무탈하게”

면장, 주민자치위원장, 노인회장 등이 나서 한해 주민 행복과 건강, 풍년농사 기원 

등록일 2023년01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23년 계묘년 광덕면민 모두 무탈하게 하여 주옵소서."


광덕면(면장 송재오)이 28일 ‘진안고유제’를 지냈다.

이날 오전 11시에 광덕산관광농원에는 겨울철 찬바람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각 면 내 기관이나 단체 등 주민을 대표하는 이들이다. 
 

‘고유제(告由祭)’는 신령에게 고하는 제사다.

예전부터 국가나 왕실, 사회,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왔던 의례의 하나다.

조상과 신령은 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함께 한다는 믿음이 역사적·관습적으로 통용돼 왔다. 

이런 이유로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 풍년농사 등 주민들이 원하는 뜻을 진안고유제를 통해 기원하는 자리이다.

농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에는 한해 농작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지내기도 한다. 
 

광덕면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주민재난을 막는 ‘산불예방’도 중요한 기원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의용소방대원들이 많이 참석해 산불없는 2023년이 되길 기원하기도 한다. 

천안의 남부지역에 속하는 광덕면과 풍세면은 정초 진안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마다 지내오던 풍습은 현대에 이르러 대부분 사라졌지만 면민을 대표하는 고유제는 해마다 열고 있다.

이날도 11시에 시작한 고유제 행사는 분향 강신, 초헌, 독축, 소원지봉원 등의 순서로 진행했고, 제례를 마친 주민들은 함께 떡국을 먹으며 한해 덕담을 나눴다. 

박상길 주민자치위원장은 “그간 코로나19로 4년을 쉬었다”며 “오늘 진안고유제를 지냈으니 올 한해가 좋은 일이 가득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진으로 보는 광덕면 진안고유제- 진행순서대로>


▲ 광덕면 진안고유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 제를 주관하는 이들은 일단 손과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 제례 진행은 주민자치위원회 박상돈 부위원장이 맡고.

▲ 일단 금일봉을 꽂고...

▲ 어떤 소원을 빌까요?

▲ 모든 밝은 마음으로. 정치인은 정치를 잘 할 수 있게, 기관단체장들은 면민행복을, 의용소방대는 산불없는 한해를 각각 기원한다.

▲ 든든한 여성 의용소방대원들.

▲ 마지막은 '만세삼창'으로~.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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