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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건강검진’ 효과적으로 받는 방법

등록일 2023년05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황식 교수/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효와 관련된 고사성어 중에 풍수지탄(風樹之嘆)이 있다.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은 멎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부모님을 봉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바람이 멎지 않는 것처럼 부모님의 건강은 변화하여 질병에 대처할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가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고,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돕는 중요한 수단이다. 

암, 심혈관, 치매 ‘주목’

부모님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암, 심혈관질환, 폐렴, 치매 등이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보고에 따르면 고령층에서 암 발생(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65세 이상에서 남자는 폐암, 전립선암 순, 여자는 대장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폐암, 저선량 흉부CT

폐암은 낮은 방사선량을 사용하여, 방사선에 노출되는 부담을 줄인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통하여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장기간 흡연 경험이나 간접흡연 노출력이 있거나,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위암, 2년주기 위내시경

위암 검진은 2년마다 위내시경(실시하기 어려운 경우는 조영검사) 시행이 권장된다. 검진을 통해 조기위암인 상태에서 발견하면 완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망률은 감소된다. 위암의 가족력, 장상피화생 및 악성 빈혈 등이 있는 경우, 2년 주기보다 더 짧은 간격의 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은 주치의와 상의해서 위암 검진 주기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장암, 5년주기 대장내시경

대장암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보통 5년에 1회는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대장 용종이 있었던 경우에는 용종의 종류, 크기와 개수에 따라 더 짧은 주기로 시행한다. 

간암, 초음파와 혈액검사

간암에 대해서는 복부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간기능 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가 유용하다. 만성B형 간염 및 C형 간염 감염자, 간경병증이 있는 경우 주치의를 정해 주기적인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전립선·갑상선·유방, 초음파검사

전립선암 검진은 전립선초음파 검사와 혈청 PSA수치 검사가 권장된다. 갑상선암과 유방암 검진을 위해서는 초음파검사가 권장된다.

심혈관질환, CT와 MRI 등

부모님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치료받고 있다거나 비만, 흡연자,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관상동맥CT, 뇌MRI, 뇌MRA, 경동맥초음파, 심장초음파, 동맥경화도 검사 등을 통하여 심뇌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치매, 아밀로이드 PET-CT

조금 전 한 일을 잊는다거나 대상의 이름을 잊는 경우, 했던 말을 자꾸 되풀이하는 경우, 갑자기 짜증이 느는 등의 감정 변화가 있는 경우,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활용하면 경도의 인지장애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으며, 혈관성 치매를 포함한 다른 치매들과의 감별 진단에도 유용하다.

골다골증 및 시력·청력 검사도

골다공증 여부 파악과 시력 및 청력 저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고령자에서 흔히 발생하며,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골절은 통증, 운동 장애 뿐만 아니라 다른 합병증을 일으켜 급격한 건강 악화를 보일 수 있다. 시력 및 청력 저하는 서서히 진행하여 불편함을 명확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노인성 난청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신황식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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