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충남도의원(천안9·국민의힘)은 26일 제356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이유와 해결방안을 물었다.
박 의원은 “천안과 인접해 있는 아산의 탕정‧배방의 10년 내 인구가 7만7000여 명의 큰 도시로 성장하는 등 천안·아산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개발로 교통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중심에는 천안-공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도로법&'에 따라 10년마다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지난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이 수립됐고, 그 간선도로망에 천안-공주 고속도로가 남북 3축 지선에 해당돼 종합계획에 포함돼 있음을 밝혔다.
이어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는 공주시 정안면에서 천안시 성환읍을 잇는 39.4㎞의 노선 계획으로, 2022년 7월 민자 적격성 조사까지 통과된 사업이라며 “본 고속도로가 조속히 건립돼야 주변 대단위 산업단지의 수많은 물동량을 조속히 처리할 수 있고, 아산신도시에서 천안의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도민들이 지금 길에서 버리고 있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현재 아산에서는 생활불편, 소음유발, 개발계획 저해 등 아산시에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우회도로건설 요청 또는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도시의 확장과 개발을 생각한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속도로 건설정책은 국가사업이지만 우리 충남이 누리게 될 이익이 크다면 충남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사업추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 추진경과와 추진이 늦어지는 이유, 해결을 위한 충남도의 계획과 대책에 대해 물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의 발전을 위해 천안과 아산의 갈등을 도에서 적극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