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번째 풍세면민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풍세면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생활 편의시설 및 복지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안시 풍세면(면장 조원환)은 인구 1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원환 풍세면장은 ‘싱글벙글’ 활짝 웃는다. 도심지도 그렇거니와 특히 읍·면 지역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 근심이 많다. 시골에 젊은이가 없으니 아기 태어나는 일이 무척 희귀한 상황이 돼버린지 오래다. 그런 상황에서 풍세면은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그로 인해 아파트가 ‘떡’ 하고 들어서니 갑자기 작은 도심이 생겨난 듯하다.
지난해 1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1년만에 인구가 4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어난 풍세면.
조 면장은 1만명이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 추후 교통인프라와 산업단지, 주거형 지구단위계획이 예정돼 있다. 그는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상권이 확대되면서 2만명을 넘는 것도 머지 않았다며 풍세면의 미래 생활권이 확 달라질 거라고 내다봤다.
최선엽 풍세면 주민자치회장 또한 조 면장의 말에 장단을 맞춘다. 최 회장은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문화적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 인구만 늘어나서야 되겠는가. 그들이 먹고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즐기고 힐링하는 문화적 요소도 비례적으로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다.
목천읍이 아파트단지가 하나 둘 들어서면서 인구팽창을 겪었고, 그에 따라 목천면에서 목천읍으로 승격했듯, 풍세면이 그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
최근 주민 문현정(30)씨가 동해시에서 풍세면 보성리로 전입하면서 풍세면은 주민등록 인구가 1만명을 달성했다. 이에 풍세면은 14일 기념행사를 열고 1만번째 주인공인 문씨에게 축하인사와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문현정씨는 “결혼을 하면서 남편 직장인 풍세면으로 전입하게 됐다”며 “새로운 터전인 풍세면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