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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농협 12대 조합장에 김용덕 현 조합장 당선

유효투표수 대비 47.1% 지지, 2위 김관경 후보와 669표차

등록일 2007년10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효투표수 대비 47.1% 지지, 2위 김관경 후보와 669표차지난 19일(금) 치러진 ‘제12대 천안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인 기호 2번 김용덕(68) 후보가 당선돼 조합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천안 시내권 6개소, 광덕 2개소, 풍세 2개소 등 모두 10개 투표구에서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됐으며, 총 선거인원 5110명 중 430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4.2%를 보였다.

김용덕 후보는 무효 처리된 18표를 제외한 유효투표수 4286표 중 47.1%에 해당하는 2020표를 얻어 1351표를 얻은 기호 1번 김관경(62) 후보를 669표차로 따돌리고 제12대 천안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김용덕 후보는 선거기간 중 주요 공약으로 ▷천안농협 2015 비전 수립 ▷대형 하나로마트·단체급식센터 건립 ▷의료·문화·복지센터 건립 ▷벼 육묘장 건립과 산물벼 수매 ▷선도농가 육성지원 ▷여성 조합원 육성 지원 및 조합사업 참여 확대 ▷각종 환원사업 확대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김용덕 현 조합장은 당초 제12대 조합장으로 가장 유력했던 후보였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했던 지난 10월4일 ‘천안농협 사기대출사건’에 대해 천안농민회를 비롯한 조합원들이 ‘대출과정에서 실무담당자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징계내용 역시 대폭 축소했다’며 김용덕 조합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실시하자, 이번 선거에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예상과 달리 김용덕 현 조합장의 여유 있는 승리로 끝났다.

김용덕 현 조합장은 당선사례를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과 열정이 더 뜨거워진 것을 알았다”며 ▷조합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선거기간 중 제시한 공약사항을 실천하며 ▷조합원이 원하는 천안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5억 사기대출사건, 농민과 불협화음 불씨는 여전

김용덕 현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지만, 천안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확립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천안농민회 장 진 사무국장은 “25억 사기대출사건과 관련해 조합의 대응이나 사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는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고, 해결된 것도 없다. 법적대응에 대해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조합장에 재당선된 것이 이번 사건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 다시 한 번 조합장으로 재직하게 된 만큼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더욱 책임감 있게 노력하고, 농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한편에서는 천안농협이 활발한 지도사업에 비해 경제사업에는 소극적이라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천안농협 전체 조합원 중 60대 이상 노령 조합원의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선진지 견학이나 무료 건강검진과 같은 사업이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농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유통사업이나 판로확보 등 경제사업을 더욱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천안농협을 이끌어온 조합장으로서, 다시 한 번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김용덕 조합장이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에는 농협과 농민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덕 조합장 주요학력 및 약력

▷1939년 5월28일 출생(만 68세)

▷계광중학교 졸업

▷천안농업고등학교 졸업

▷농협대학 협동조합 경영대학원 수료

▷현)천안농협 조합장

▷현)농협중앙회 대의원

우승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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