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핑크뮬리’가 생태교란종이란다. 예쁘고 안예쁘고를 떠나서 밖에서 들어온 동·식물이 번식력이 강해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킬만큼 지배력이 강해진다 싶으면 일단 ‘교란종’으로 낙인찍힌다. 식물로는 가시박, 돼지풀, 환삼덩굴, 서양등골나무 등 10여종이 되고, 동물로는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등이 속한다. 
 

충남도의회 ‘생태계교란 생물퇴치 모색을 위한 연구모임(대표 방한일)’은 26일 현장방문을 통해 생태계 교란어종의 서식지를 확인하고 퇴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6월 생태계 교란식물인 가시박 제거를 위한 연구활동 및 퇴치작업에 이은 두번째 현장방문이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연구모임 회원과 더불어 충남도청과 예산군청의 관계공무원, 예당 내수면어업계 어업계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교란어종이 서식하는 예산 예당호를 방문해 교란어종의 서식환경을 확인하고 퇴치작업을 벌였다. 

생태계 교란어종은 강과 하천에 정착해 토종어류는 물론 그 알까지 잡아먹는 등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은 “이번 현장방문은 도민과 함께 생태계 교란어종의 서식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종사자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연구모임을 통해 충남의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