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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심대평 총리론, 더 이상 언급 말아야”

당5역회의에서 ‘함구령’…심대평 총리 기용 무산되나

등록일 2009년08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심대평 대표의 총리기용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사실상 ‘심대평 총리 카드’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심대평 대표의 총리기용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사실상 ‘심대평 총리 카드’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8월26일(수) 오전 당5역회의에서 “그동안 정부의 내각 개편, 특히 총리 지명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우리 당 안에서 심 대표의 총리기용 여부와 관련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오면서 마치 당에 무슨 내분이 일어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당원과 당직자 여러분에게 말씀 드린다, 앞으로 이에 관한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특히 당직자들이 이 부분에 관해서 개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우리 스스로가 쓸데없이 외부의 추측과 풍문에 좌우돼 우리 당의 내분과 같은 양상으로 비춰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아무쪼록 앞으로 이런 불편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 모두 조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 총재의 발언은 사실상 ‘심대평 총리 기용’에 반대한다는 태도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최근 청와대 관계자는 심대평 대표 측에 총리 기용과 관련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 대표 측은 당내 반발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의 입각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당 정체성을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심 대표의 총리기용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찬반논란이 확산됐고, 심지어 당 내분으로까지 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간파한 이 총재가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날 공식석상에서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심대평 총리 카드’는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심대평 대표를 제외한 충청권 총리 후보로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정우택 충북지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이원종 전 충북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고, 호남권 총리로는 강현욱 전 전북지사와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종인 전 의원, 진념 전 부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충언련/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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