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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취임 150일

“도농 교육격차 해소에 집중 투자 하겠다”

등록일 2009년10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취임 150일을 맞아 충남지역언론연합과 특별인터뷰를 가진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농어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위해 교육과 돌봄을 동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임 4개월 여를 맞은 김종성 충남도육감은 농산어촌 교육활성화 방안을 묻자 그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는 “농어촌기피 현상과 저출산으로 농촌의 학생 수가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며 “교육 때문에 농어촌을 떠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의 교육 활성화에도 많은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150일을 맞은 9월30일, 김 교육감을 만나 충남교육의 성과와 방향을 들어 보았다. 

▶취임 후 학력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활동을 벌여왔나?
-“취임 직후 학력신장을 이루기 위한 6단계의 로드맵을 만들었다. △교육감 직속의 T/F팀 조직과 운영 △방과후 학교 교육 내실화 △대학생 등 교육도우미 활용 △ 성취도 평가 △ 본청 간부와 교육전문직의 지역교과 책임지원 체제구축 △예산 증액과 인센티브 제공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교육공동체 의견수렴회를 가진 바 있다. 학부모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반면 10월 13일 실시 예정인 일제고사와 맞물려 지나친 경쟁 조장으로 교육과정의 파행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먼저 평가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역기능 측면에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비교육적인 경쟁을 조장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지만 평가를 통해 스스로 중간점검을 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단위학교 구성원의 책임 의식 제고, 학생들의 성취도 향상에 따른 자아정체감 확립 등 긍정적인 기능이 많다.  특히 그동안 등한시 되어 왔던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구제책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의 중요한 목적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얼마 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원칙은?
-“취임 후 안정 속에서 학력신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실무형 인사를 단행하고자 했다. 지역실정에 밝고, 지역의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장, 교장을 발령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유대 속에 교육 현안과제를 책임감 있게 풀어갈 수  있도록, 그 지역 실정에 밝은 인재를 지역교육 책임자로 배치했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조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을 적극 발탁하고자 꾀했다.”

▶여전히 농산어촌 지역에 대한 교육복지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농산어촌교육 활성화계획에 대해 밝혀 달라
-“농어촌의 교육이 살아나야 한다. 농어촌기피 현상과 저 출산으로 농촌의 학생 수가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 교육 때문에 농어촌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등 교육유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농어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 돌봄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와 종일돌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활동에 교육도우미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도우미제는 학부모교육도우미, 대학생교육도우미, 인턴교사, 유관기관협약체결에 의한 교육봉사도우미 등이 농촌학생들의 교육활동과 돌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도농 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의 교육 활성화에도 많은 사업을 투자하고 있다. 초등 농어촌지역 중심학교, 중학교 농산어촌 거점학교, 군 우수고 육성사업 등이 그것이다.”
 
▶방과후학교가 교과형 보충수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한 개선책이 있다면?
-“현재 방과후 학교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45.28%의 강좌가 운영되고 있고 53.67%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교과 프로그램은 54.72% 강좌에 46.33%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학업성취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교과 강좌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특기적성 관련 우수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계획 및 추진일정은?
-“농어촌 지역의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소규모 학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고, 비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영이 심각하다. 농어촌 인구가 격감하는 현실이 교육자로서 너무 안타깝다.
지역에 학교가 문화센터의 중심으로 남아 지역의 교육욕구를 충족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한 학년에 축구팀이나 농구팀도 구성할 수 없는 작은 규모로는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고, 경쟁력도 약화되며, 교육력이 높아질 수 없다. 학생들은 배울 때 적정규모의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어울려 공부해야 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50명 이하 학교를 중점대상으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일정이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의하달식이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라 생각한다.”

▶남은 임기동안 충남교육을 이끌어갈 핵심 전략은?
-“남은 기한에 연연하지 않고 충남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 이제는 교육가족만이 아니라 충남도민 전체의 교육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교육에 돌봄의 역할을 더해야 한다. 학력신장과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힘을 집중하겠다. 또한 학교가 책임지는 교육으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교육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모두가 행복한 선진교육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막중한 충남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을 몸과 마음에 지니고 행동하겠다. 몸을 낮추고 섬기는 자세로 도민의 선택에 부응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하고, 선생님은 전문성을 높이고 보람과 긍지로 가르치며, 학부모와 지역주민은 신뢰하고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겠다. 신뢰와 성원을 보내 달라.”

충언련/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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