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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청소년, ‘가정 행복도 높고, 학교 행복도 낮아’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행복도 설문조사결과 기초정책자료 활용 예정

등록일 2014년10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도는 높은 반면 학교에서 느끼는 행복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도는 높은 반면 학교에서 느끼는 행복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김경숙)는 올해 7월1일부터 18일까지 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1260명을 대상으로 행복도 설문조사를 주최·주관한 결과, 응답 청소년들의 가족 및 주거환경 행복도 지수는 74점으로 조사됐으며 학교생활 행복도 지수는 57.3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7개 종류의 세부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상태와 삶의 목표 등 자아존중감 행복도 지수는 63.4점으로 나타났고,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단일 문항으로 이뤄진 삶 전반에 대한 행복도 지수는 68.4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집계한 여민리서치컨설팅에 따르면 행복도 지수 산출 공식을 바탕으로 가족·주거환경, 학교생활, 자아존중감 등의 행복도 지수 평점 60%와 삶 전반에 대한 행복지수 40%를 더한 행복도 평점 등의 행복도 지수를 계산한 결과,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지수는 66.3점이라고 밝혔다.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지수를 비교할 수 있는 조사자료에는 지난 2012년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조사한 ‘청소년 가치관 국제비교조사’가 있으며, 해당 자료에서는 국내 청소년 5094명을 대상으로 ‘나는 지금 행복하다’라고 물었을 때 ‘그렇다’라고 응답한 행복도 지수가 67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산시 청소년 1260명 중 ‘나는 지금 행복한가’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행복도 지수는 68.4점이다.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경숙 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산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발견해 지역의 청소년 기초정책수립에 대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11월 중에는 아산시의 다양한 기관·단체장 및 관계자, 교육계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토론회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의 행복도 지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청소년 정책들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상담학 박사 및 고등학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위원회를 운영해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 사업에 착수 했다.

한편, 센터는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2013년 아산시 학교폭력대책협의회에서 사업제안서를 발표하고, 올 2월에는 아산시의회의 예산을 승인 받는 등 설문조사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4월29일에는 청소년상담학 박사 및 고등학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위원회를 운영해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 사업에 착수 했으며, 이후에도 5차례에 걸친 회의 후 지난 10월31일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1부터 고3까지 1260명 참여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여민리서치컨설팅(대표 이은영)에서 시행한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에는 총 126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여민리서치컨설팅에 따르면 둔포중학교를 비롯해 아산중, 용화중, 인주중, 선도중, 설화중, 아산고, 아산전자·기계고, 온양고, 온여고, 용화고, 설화고, 한올고 등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각 학년별로 210명의 학생이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에는 총 126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서는 가족화목과 부모존경, 동네호감 및 안전 등의 가족·주거환경과 더불어 삶의 목표 및 자신감, 건강상태, 매력 등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물었다.

또한 학교생활만족, 학교에 대한 자부심, 친구관계, 학업성적, 교사의 도움, 진학계획, 학업·취업에 대한 학교 및 사회단체의 도움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시행하는 등 각 차원의 평점을 바탕으로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지수를 평가했다.

여민리서치컨설팅 이은영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준비한 위원회에서는 설문 문항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여러 차례에 걸쳐 검토·수정했을 뿐더러 객관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행복도 지수를 상승할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는 중”이라며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를 이렇듯 세세하게 진행한 지역은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아산시가 최초일 것이다. 지역실정에 기반을 둔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수립된 청소년 정책들은 타 지자체에게 좋은 벤치마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도 지수, 차원별로 세세히 조사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는 지역의 학생 개개인이 가족·주거환경 및 학교생활, 자아존중감 등에서 느끼는 행복한 정도를 세세하게 조사했다.

응답 청소년 중 76.9%는 ‘가족이 화목하다’고 답했고, 79.2%는 ‘부모를 존경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청소년 중 76.9%는 ‘가족이 화목하다’고 답했고, 79.2%는 ‘부모를 존경한다’고 답변했다.

‘부모를 존경한다’라고 응답한 문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등학생(78.5%) 보다는 중학생(80%)에게서 긍정적인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남·녀 성별과 관련한 응답 차이는 거의 없었다.

이어 70.2%의 청소년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호감을 느낀다고 응답 했고, 동네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학생은 69.7%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가족·주거환경 차원의 행복도 평점은 74점이다.

자아존중감 차원에서는 청소년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이 68.7%로 응답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행복도 평점 63.4점을 나타낸 자아존중감 차원에서는 청소년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이 68.7%로 응답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에 63.2%가 답했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청소년은 61.5%, 자신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청소년은 60.1%로 조사되는 등 자신감과 매력부분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자아존중감 차원의 행복도 지수가 행복도 종합지수인 66.3점 보다 낮게 평가된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어 학교생활 차원의 행복도 평점은 57.3점으로 집계됐다.

‘고민을 공유하는 친구가 있다’라고 응답한 청소년(77.3%)과 ‘친구관계가 원만하다’고 대답한 청소년(77%)들로 학교생활 차원의 행복도 지수가 상승하는 듯 했으나, 학업성적에 만족하는 청소년이 전체 청소년 중 41.5%를 차지하고 ‘학업 및 취업에 대한 학교의 도움을 받고 있다’에서는 45.6%, ‘학업 및 취업에 대한 사회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31%로 각각 대답하는 등 대다수의 문항에서 행복도 종합지수 66.3점 보다 낮게 나타나 학교생활 차원의 행복도 평점이 다른 차원과 비교해 가장 하위를 차지했다.

학교생활 차원의 설문조사에서는 친구에 대한 행복도가 높게 나타났다.

세부문항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로는 ‘학교생활에 만족한다’ 66.7%,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57.2%, ‘교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61.2%, ‘진학계획을 세웠다’ 58.7% 등이다.

또한 학년별 행복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시기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시기에는 학년에 따른 행복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행복도 평점은 1학년이 71점, 2학년 67.5점, 3학년 63.6점, 고등학교는 1학년이 65점, 2학년 64.9점, 3학년 65.9점 등이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단체활동 및 종교 등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행복도 평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징계와 가출,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행복도 평점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험에 따른 행복도 평점은 ▶징계경험 ▷있다: 64.9점 ▷없다: 66.4점 ▶아르바이트경험 ▷있다: 64.3점 ▷없다: 66.8점 ▶단체활동경험 ▷있다: 67.8점 ▷없다: 65.3점 ▶종교 ▷있다: 68.1점 ▷없다: 65.2점 등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6%의 학생은 학교에서 징계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9%는 가출경험이, 21.1%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40.2%는 단체·종교활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관계 좋고, 학교시설 불만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지역의 청소년들은 학교에 대한 만족도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불만족 사항에서는 학교시설을 첫 번째로 손꼽았다.

또한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만족’이 73.8점, ‘불만족’이 57.5점으로 조사돼 학교에 대한 만족 여부에 따라 청소년의 행복도도 큰 차이를 보였다.

청소년들은 학교에 대한 만족도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불만족 사항에서는 학교시설을 첫 번째로 손꼽았다.

특히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9.6%의 행복도 평점은 82.7점이며, ‘매우 불만족’ 4.3%는 58.2점으로 조사되는 등 큰 편차를 보였다.

이어 학교에 대한 불만족 원인으로는 학교시설(21.2%), 통학시간(14.3%), 학교이미지(13.9%), 교사와의 관계(13.6%) 순으로 답변했고,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학생의 68.2%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소통한다’고 답한 청소년의 행복도 평점이 73.1점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가족소통·이성친구’ 청소년 행복에 도움

가족 간의 소통과 이성친구가 청소년 행복도 지수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소통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전체 응답 청소년 중 13.5%로 확인됐고, 이들의 행복도 평점은 73.1점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가족 간의 소통 시간이 2시간~3시간이라고 답한 13.6%는 70.2점, 1시간~2시간이라고 답한 29.5%는 67.4점, 30분~1시간이라고 답한 28.1%는 65.1점, 30분 미만이라고 답한 청소년(15.3%)의 행복도 평점은 56.9점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아산시 청소년들이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은 평균 90.2분이며,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 길수록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전국통계에 따르면 청소년과 가족 간의 평균 소통시간은 60분이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고등학생이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은 평균 78분으로, 중학생이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 103분 보다 25분 가량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성친구가 있는 청소년의 행복도 평점이 없는 청소년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성친구가 있는 청소년의 행복도 평점이 없는 청소년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응답 청소년 중 ‘이성친구가 없다’고 응답한 85.7%의 행복도 평점은 65.9점을 나타내는데 반해 ‘이성친구가 있다’고 답한 14.3%는 68.5점으로 집계돼 이성친구가 있는 청소년들이 없는 청소년들 보다 2.6점 높게 조사된 것이다.

또한 고등학생 3학년의 경우에는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19.5%로 다른 학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이성친구와의 교제기간이 길어질수록 행복도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제기간 3개월 미만의 청소년(46.7%) 행복도는 이성친구가 없는 청소년의 행복도 65.9점과 비슷한 66점으로 조사됐다.

이성친구의 도움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는 청소년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에 30.8%, ‘도움이 안 된다’에 26.1%가 응답하는 등 그 차이가 4.7%에 그쳤지만 이성친구의 유무에 따라서는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이성친구가 있는 경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60%로 조사됐고, ‘도움이 안된다’고 답변한 청소년은 10%, 중간은 30%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이성친구가 없는 경우에는 ‘도움이 된다’, ‘도움이 안 된다’, ‘중간’이라는 의견이 각각 25.9%와 28.8%, 45.3%로 나타나는 등 이성친구 유무에 따라 ‘이성친구가 생활에 도움이 된다’라고 느끼는 정도 또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행복’에 영향 끼치는 ‘사교육’

사교육이 청소년 행복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 결과,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행복도가 받고 있지 않은 학생의 행복도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사교육에 대한 행복도 설문조사에서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에서 48.8%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행복도 평점은 67.8로 집계됐다. 반면 ‘사교육을 받고 있지 않다’고 답한 51.2%의 행복도 평점 64.9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세부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교육 1과목을 받고 있는 청소년(24.6%)의 행복도 평점이 68.2점으로 가장 높았고, 2과목에 해당하는 21.9%는 67.7점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사교육을 3과목 이상 받고 있는 2.3%의 행복도는 63.7점으로 조사되는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이 받고 있지 않는 청소년보다 행복도 평점은 높지만 과목 수가 많아질수록 행복도 평점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청소년들의 사교육 비중은 영어와 수학에 편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경우 36%는 영어를, 35.3%는 수학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는 종합 13.6%, 국어 2.2%, 음악 2.2%, 체육 1.8%, 기타 6.9%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영어 보다는 수학이 다소 높게 평가됐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고등학생 중 44.6%가 수학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9.4%는 영어를, 3%는 미술을, 2.5%는 국어를, 2.5%는 음악을, 8.2%의 학생은 기타사항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의 행복도가 받고 있지 않은 학생의 행복도 보다 높게 조사됐다.

한편 사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 중 46.1%의 학생과 사교육을 받지 않는 29.9%의 학생은 ‘교육 받아보고 싶은 과목’에 ‘없다’라고 답했으며, 이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음악과 체육, 스포츠 등의 사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경우 컴퓨터와 과학, 춤, 진로탐색 등의 사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 중 소수의견으로 공업기술, 연기 등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산시의 응답 학교별로는 설화중의 사교육 비율(71%)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고등학교 중에서는 설화고(64.1%)가 높게 조사됐다.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아산전자·기계고(20.7%)이며, 중학교는 선도중(34.8%)이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서 ‘사교육을 받는다’는 비율이 57.6%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사교육 비율은 34.3%로 가장 낮았다.

간접 행복도에 대한 청소년 응답

이번 아산시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인 외에도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해소방법과 더불어 자살충동 여부와 이유, 다문화가정 친구에 대한 이해, 학업중단 친구에 대한 의견, 성공의 기준 등 간접 행복도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수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의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수면(27.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터넷 게임(17.2%)과 운동(12.1%) 기타의견(10.7%), TV시청(7.9%), 음악감상(7.4%), 영화감상(6%), 쇼핑(4.6%), 독서(2.5%), 없음·모름(1.6%) 순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남·여로 성별을 구분 지었을 때 남학생은 인터넷 게임(30.8%), 수면(21.9%), 운동(19.4%) 순으로, 여학생은 수면(33.5%), TV시청(10.3%), 음악감상(10.3%) 순으로 응답하는 등 남·여 학생 간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충동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7.4%로 나타났다.

자살충동 여부와 이유를 묻는 문항은 ‘자신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고 직설적으로 묻지 않고 ‘학생 주위의 친구들이 자살 충동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까?’라며 응답 청소년 개개인의 속사정과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없었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53.9%, ‘있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38.7%로 나타났고, ‘자살 충동을 이야기한 적이 있으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7.4%로 확인됐다.

이어 친구의 자살 충동 이유로는 학업문제(42.4%)에 가장 많은 손을 들었고, 친구문제(23.6%)와 가족문제(16.1%), 없음·모름(11.5%), 기타의견(3.7%), 이성문제(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정 친구의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75.5%로 응답했다.

다문화가정 친구에 대한 이해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청소년 중 25.3%가 다문화 친구들이 ‘있다’고 답변했고, ‘없다’는 74.7%로 조사됐다.

다문화 친구들이 있는 청소년의 경우 ‘다문화 가정 친구의 어려움을 이해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75.5%이며, ‘중간’은 19.7%, 4.7%는 ‘이해 못함’으로 답변했다. 또한 다문화 친구들이 ‘없다’라고 응답한 청소년들에게 ‘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은가’를 물어본 결과, ‘하고 싶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43.8%, ‘중간’은 42.2%, ‘하기 싫다’는 14%로 확인됐다.

학업중단 친구를 이해하는 경우는 44.8%, 중간은 36.6%,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18.5%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친구는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가 1.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고등학생의 42.7%와 중학생의 24.9%가 ‘주변에 학교 밖 친구나 학업중단 친구가 있다’고 답변했고, 전체적으로 학업중단 친구를 이해하는 경우는 44.8%, 중간은 36.6%,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18.5%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 청소년 중 ‘학교 밖 친구나 학업중단 청소년이 없다’라고 답변한 학생은 66.2%이며, 66.2%의 학생 중 학교 밖 청소년 및 학업중단 청소년을 돕거나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28.1%, ‘중간’은 46.5%, ‘하고 싶지 않다’ 25.4%로 나타나는 등 친구들 중 학업중단 청소년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에 따라 그들을 이해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학교징계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55.1%가 학업중단 청소년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징계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에서는 65.3%가 ‘주위에 학업중단 청소년이 친구로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청소년들은 성공의 제1기준으로 행복한 가정(48.0%)을 손꼽았으며, 이어 재산(21.7%)과 인맥(11.3%), 명예(5.5%), 없음·모름(3.6%), 목표성취(3%), 자신의 능력·직업(2.9%), 자신의 행복(1.7%), 자기만족(1.5), 기타(0.7%) 순으로 응답했다.

청소년 위한 어른들의 과제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번 청소년 행복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행복도 지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아산시 청소년 기초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센터는 지역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느끼는 높은 행복도를 더욱 증진시키고,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학교생활에서의 행복도에 대한 불만족 원인을 분석해 그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행복도 종합지수보다 다소 낮게 나타난 자아존중감 차원에서는 자신감과 매력부분이 그 요인으로 작용해 청소년 스스로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지역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안내했으며, 특히 매력부분에서는 내적매력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는 소통이 부족한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과 올바른 이성교제에 대한 안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입시중심의 사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변화에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 간접 행복도에 영향을 끼치는 스트레스 해소방법, 다문화가정, 학업 중단 등에 대한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하고, 성공기준을 물질적 가치로 두는 청소년들에게 자기만족과 목표성취, 자신 및 타인의 행복 등에 대한 가치적 중요성을 안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경숙 소장은 “중요도와 행복도에 따라 아산시 청소년 기초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경숙 소장은 “1260명의 청소년 중 7.4%에 해당하는 93.2명의 학생이 자살충동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응답 중 중복되는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대책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이처럼 중요도는 높으나 행복도가 낮아 즉각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와 중요도와 행복도가 모두 높은 강점 분야, 중요도와 행복도가 모두 낮아 향후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한 분야, 중요도는 낮으나 행복도가 높은 유지관리 분야 등의 청소년 기초정책수립이 다양한 분야의 어른들을 통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1260명 중 93.2명 ‘심각한 자살충동’ 느껴
사교육 받지 않는 학생 보다 받는 학생이 더 행복해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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