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일 전격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반 전 UN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교체와 국가 통합을 이루겠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반 전 총장 불출마 뒤 가장 지지하는 정치인 1위는 문재인(25.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위 안희정(11.2%) 충남지사로 나타나 안 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일 오후 MBN·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 결과 반 전 총장 지지층의 이동, 즉 불출마 선언으로 인한 가장 큰 수혜자는 황교안 대통령대행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날 오후 JTBC·리얼미터 전국 성인 1009명 대상 조사에서도 동일했다.
MBN·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전 총장 불출마 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25.4%), 2위는 안희정(11.2%) 지사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정례조사 기준으로 1주일 전 5위에 그쳤던 안 지사가 2위로 급부상한 결과다. 그 뒤를 황교안(10.5%), 이재명(9.6%), 안철수(9.0%), 유승민(4.9%) 등이 이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응답률 10.5%).
JTBC·리얼미터의'반 전 총장 불출마 뒤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1위는 문재인(26.1%), 2위 황교안(12.1%), 3위 안희정(11.1%)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전국 성인 남녀 1009명, 응답률 9.8%). 안 지사는 MBN·리얼미터 조사(2위)와 달리 3위에 그쳤으나, 2위 황 대행과 1%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